‘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한국 무대 복귀 첫 시즌을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로 마무리했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류현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으며 팀은 29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한화는 더 이상 류현진이 마운드에 설 기회가 없다.
류현진의 복귀는 2024년 KBO리그의 주요 화두 중 하나였다. 그는 2012시즌 종료 후 한화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6년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로서 새로운 길을 열었다. 당시 한화는 약 280억원의 이적료를 받았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7시즌을 보낸 후 포스팅으로 빅리그에 직행하며 다른 한국 선수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빅리그에서 그는 186경기에 출전해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와 올스타전 선발 등판 등의 기록을 세웠다. 그는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직구 구속에도 불구하고 최정상급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현지 전문가들에게 ‘연구 대상’으로 꼽히기도 했다.
류현진은 한화와 8년 계약을 체결하며 12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왔고 올해 28경기에 등판했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고전했지만 곧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로 한화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26일 기준으로 전체 10위, 토종 투수 중 3위에 올랐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도 3.27로 투수 전체 10위였으며 FIP(Fielding Independent Pitching) 부문에서도 3.73으로 3위를 기록했다.
’21세기 한국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류현진은 짧은 휴식 후 2025시즌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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