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씨엔블루가 최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가을 축제 무대에서 응급환자 발생에도 침착하게 대처한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씨엔블루는 지난 26일 경희대학교 축제에 참여해 무대를 선보이던 중 스탠딩석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 학생들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씨엔블루의 리더 정용화는 스탠딩석을 바라보다가 “잠깐, 잠깐”이라며 즉시 공연을 중단시키고 상황을 주도했다.
스태프들이 현장에 다가오자 정용화는 “길 좀 터주세요”라며 환자에게 신속히 접근할 수 있도록 관객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그는 “도와주세요 여러분. 또 혹시 컨디션 안 좋은 분 있으면 말씀해달라. 갑자기 많은 사람들 속에 있으면 그럴 수 있다”며 물병을 관객석으로 던져 응급환자 외에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관객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용화는 관객들을 진정시키며 상황을 정리한 후 “상황을 보고 공연을 계속하도록 하겠다. 질서를 조금만 지켜달라. 체크하고 오겠다”라며 무대에서 잠시 내려가 응급환자가 실린 구급차로 직접 이동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후 정용화는 무대로 돌아와 공연을 재개했으며 팬들과의 소통 플랫폼을 통해 “놀란 것보다 학생분의 건강이 중요해서 구급차로 가서 확인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다행히 환자분이 괜찮고 집으로 귀가했다고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씨엔블루의 이러한 대응에 팬들과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14년 차 아이돌 다운 노련함이 느껴진다”, “진짜 프로다”, “정말 멋지다”, “대단하다” 등의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한 씨엔블루의 모습은 그들의 경험과 연륜을 잘 보여주었으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씨엔블루는 다음달 14일 약 3년 만에 미니 10집 ‘X’를 발매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은 10배만큼의 성장과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하며, 지난 21~22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VOYAGE into X’의 연장선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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