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가 타이틀처럼 알록달록한 야광봉으로 가득 찬 객석과 함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KBS 심야 음악프로그램 최연소 MC인 이영지는 “이곳의 역사가 1992년부터 시작되었으니 저보다 10살 많은 선배”라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게스트가 아닌 진행자로 서있는 게 굉장히 감개무량하다”면서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영지의 레인보우’ 첫 회의 첫 번째 게스트는 화사. 거침없고 유쾌한 이미지로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두 사람은 “저희가 은근히 낯을 가리지 않냐”며 운을 뗐다. 이어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는데 서로 한마디도 못하고 문이 닫힐 뻔했던 아찔한 첫 만남 일화를 최초 공개했다. 화사는 “앞으로 이곳을 뒤집어 놓으실 것 같다”며 MC 이영지에 대한 격려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이어 렉시 ‘Girls’에 맞춰 춤을 추며 등장한 이은지는 초반부터 텐션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두 사람은 “매일 민낯으로만 보지 않았냐. 오늘은 새색시 같다”라며 찐친 케미를 자랑했다. 이은지는 “영지가 아마 제 전화만큼은 가장 잘 받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늘 괜찮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불안해 하는 아이”라며 속이 여린 동생에 대한 속마음을 전했는데, 두 사람의 애정 어린 진심에 객석에서도 눈물이 터졌다고. 두 사람의 케미 넘치는 토크와 ‘경고’ 무대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기하가 ‘그건 니 생각이고’를 부르며 객석에서 등장, 관객들과 호흡하며 무대를 열었다. 2008년 ‘이하나의 페퍼민트’에서 방송 데뷔를 한 장기하. 이영지는 “중학교 때 장기하 곡으로 공개 고백을 받아본 적이 있다”라고 말하며 무반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바로 ‘ㅋ’. 두 사람은 무대를 뛰어다니며 즉흥 듀엣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
익숙한 전주와 함께 역대급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김연자. 이영지와 함께 ‘아모르 파티’ 무대를 선보였다. 중학교부터 ‘아모르 파티’의 가사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자랐다는 이영지는 본인이 ‘성덕’임을 밝혔다. 이에 김연자는 “오히려 내가 영지의 찐팬. 섭외 연락 오자마자 단번에 오케이했다”며 첫 만남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끝으로 이영지는 “앞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 지켜봐달라”며 첫 회 소감을 전했다. 또 ‘나는 이영지’와 ‘Small girl’로 엔딩 무대를 장식, 객석에 내려가 관객들과 호흡하며 환호를 이끌어냈다고.
뮤직 토크쇼 KBS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첫 회는 오늘(27일, 금)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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