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임택 기자 =천혜의 자연과 유구한 역사, 찬란한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남양주시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남양주시는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진접읍 광릉숲 일원에서 ‘제19회 광릉숲축제’를 열고 550여 년째 통제되고 있는 비밀스러운 숲길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제1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다산동 중앙·선형·수변공원 일대에서, ‘제38회 다산정약용문화제’는 11일부터 12일까지 조안면 정약용유적지 및 다산생태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매년 개최되는 광릉숲축제, 다산정약용문화제와 함께 경기정원문화박람회도 계획돼 있어, 많은 이들이 남양주에서 가을 낭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매년 열리는 광릉숲축제, 정약용문화제와 함께 경기정원문화박람회도 개최를 앞두고 있다. 시는 이번 정원박람회 기간 중 약 3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지역 내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가고 싶은 도시, 자연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남양주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을을 가득 채울 남양주시 대표축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9월 광릉숲축제·10월 다산정약용문화제 개최
2년 연속 경기도 대표축제로 선정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광릉숲축제’와 ‘다산정약용문화제’가 올가을에도 어김없이 시민들을 반길 예정이다.
먼저, 시민 주도로 시작해 올해 19회째를 맞이한 ‘광릉숲축제’는 오직 축제 기간에만 광릉숲이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유일무이한 축제다.
축제 기간 이곳을 방문한 시민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비공개 광릉숲길 6㎞를 걸을 수 있다.
광릉숲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높은 환경적 가치를 지닌 숲이다. 평소에는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금지해 생태환경을 관리하는 구역이지만, 1년에 단 한 번 축제 기간에만 숲을 공개해 광릉숲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광릉숲뚜벅이(숲길걷기) ▲광릉숲사진관(포토존) ▲광릉숲요가원(요가)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광릉숲 일원에서, ▲광릉숲먹거리(먹거리부스) ▲광릉숲마을장(플리마켓) 등 부대행사는 크낙새 축구장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교통과 주차로 인한 시민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해 축제 관람객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가 위치한 조안면 정약용유적지 및 다산생태공원 일원에서 ‘제38회 다산정약용문화제’도 개최한다.
1986년부터 이어진 정약용문화제는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사상과 인문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해온 남양주시의 대표 문화제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문예대회 ▲고유제(헌화·헌다례) ▲여유당 생과방(다과체험) ▲한복패션쇼 등 전통성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도전! 장원급제 ▲다산 어린이 요가 ▲숲속 책방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릉숲축제와 마찬가지로 이번 정약용문화제에서도 방문객 편의 증진 등을 위해 셔틀버스를 도입, 운길산역에서 축제장까지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주광덕 시장은 “지역 내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문화·관광·교통 인프라를 지속 개선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라며 “가고 싶은 도시, 자연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남양주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을을 가득 채울 남양주시 대표축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남양주에서 만끽하는‘10월 경기정원문화박람회’
회색 콘크리트 건물로 뒤덮인 도시 생활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많아지면서 푸른 자연에 대한 그리움인 ‘녹색 갈증’이 심해지고 있다.
이에 남양주시는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주민들의 통합과 현대인의 녹색 갈증을 해소할 ‘제1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이하 박람회)를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다산동 중앙·선형·수변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정원산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34만㎡ 규모로, 중앙공원부터 수변공원까지 1.4㎞ 구간의 정원 산책길이 조성된다.
시는 방문객들이 이 구간을 산책하듯 걸어가며 다채로운 정원을 만끽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제를 ‘정원산책’으로 정했다.
이번 정원문화박람회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철학과 자연관을 계승해 ‘정원산책’이라는 콘셉트 아래 ▲다산으로 정원산책 ▲공동체로 정원산책 ▲탄소제로 정원산책 등 3개의 테마로 기획했다.
다산의 자연관을 반영한 전시정원인 ‘다산으로’, 신도시 다양한 공동체들이 참여해 조성하는 비전문가 정원인 ‘공동체로’, 다산의 자연관과 맥을 같이 하며 친환경 문화확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탄소제로’를 큰 줄기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특히 ‘다산이 정원가였다면 어떤 공간을 만들었을까’를 상상하며 조성된 작가정원은 전국 공모에서 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6개 정원이 선정됐다. 다산의 숲에 대한 철학, 물에 대한 철학이 이번 작가정원에도 반영됐다.
이와 함께 빙그레, LH, GH 등 기업 정원 3개소와 14개소의 시민정원, 시민정원사 정원, 피크닉존 등이 마련되며, 땅과 사람에 대한 애정으로 정원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황지해 작가의 초청작가 정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박람회 이후에도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마을 자치와 연계한 행사를 개최하고, 시민정원사 양성사업 및 해설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다산의 자연관을 홍보하며 마을 정원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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