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생 한가인의 인생 최고 일탈은 결혼(?)이었다.
26일 한가인은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서 처음으로 집을 공개했다. 개인 유튜브 채널의 첫 영상이기 때문에 화려한 공작새처럼 스스로를 꾸몄다는 한가인은 “평소엔 이런 옷 입을 수도 없다. 아이들 데려다주고 하니까 트레이닝 복에 모자 쓰고 다닌다. 오늘이라도 풀 착장하고 싶었다”라고 해명(?)했는데.
그러던 중 “아니 근데 다른 이야기지만..집이 왜 이렇게 휑하죠?”라고 물은 제작진. 예상 못 한 질문이었는지, 한가인은 순간 빵 터지며 “하울링도 있다. 너무 물건이 없어서.. 에코가.. “라며 대답했는데.
영상 속 한가인의 집은 휘황찬란한 조명, 가구 등이 있는 화려한 셀럽의 집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깔끔하게 필요한 물건만 놓여 있어 오히려 텅 빈 것처럼 보이는 거실과 주방 때문인지, 생각보다 심심해 보이는(?) 집이었다. 이에 한가인은 “손님이 오시면 발 디딜 틈은 있어야 하니까. 아이 정글짐이 여기서부터 끝까지 있었고 장난감도 다 나와 있었다”고 급하게 해명(?)했다.
놀아 본 적이 없어서 노는 방법도 모르고, 인생의 낙이 애들 키우는 것 말곤 없다고 말한 한가인. “나 정말 날라리랑 놀아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한가인은 학창 시절에 공부도 잘했던 모범생으로 수능 400점 만점에 380점을 맞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말 바른생활 어린이(?)처럼 생활해 온 한가인에 “최고 일탈이 무엇이냐”라고 묻자, 한가인은 고심하다가 “결혼? 일찍 결혼한 것”이라고 답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한가인은 “정말 주변에 남자가 없었고, 내가 진짜 학교랑 집만 왔다 갔다 했었으니까, 누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고”라며 스스로를 답답해했는데. 연예계 이후에도 그랬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나 신인 때 첫 상대역(연정훈)이랑 결혼했다니까요”라고 답했는데.
그러면서 “새장 속의 새가 나다. 새장이 없으면 스스로 만드는 스타일이다. 룰을 정한다”고 말하며 인생에 자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모범생이 어떻게 연예인이 됐냐”는 질문에는 “그게 첫 번째 일탈(?) 같다. 아까 말한 결혼이 두 번째 일탈이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982년생 한가인은 만 23세였던 2005년 네 살 연상의 연정훈과 결혼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두 사람은 2016년 딸을, 2019년엔 아들을 품에 안았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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