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국회의 요구에 성실히 협조하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26일 KBS1라디오 ‘뉴스레터K’와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사회자가 “축구협회 사태에 대해 담당 부처 차관으로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고 묻자, 장 차관은 “마음이 매우 무겁다. 또 그동안 체육 단체의 어떤 전문성과 자율성을 존중했다. 하지만 매우 많은 문제점이 지금 노출된 데에 대해서는 송구하게 생각한다. 또 문제가 있는 체육 단체들은 철저하게 조사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또 정상화할 수 있도록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계가 그동안 많이 폐쇄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그것들을 이제는 좀 잘못된 관행들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좀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서 언론과 국회의원들께서 지적한 사항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했다. 세부적인 사항은 곧 발표 예정이다. 절차상의 혹여라도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구협회가 국민과 축구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좀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상황이 발생이 된 게 아니냐고 생각한다. 또 축구협회 같은 경우에는 민간단체이기는 하지만 연간 370억의 예산 지원을 받는 공직유관단체이다. 만약 예산을 지원받지 않더라도 문제가 있다면 정부로서 챙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