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법무부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가 회계 규정을 위반했다는 전 직원의 주장을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로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연방검찰청의 한 검사가 최근 슈퍼마이크로 회계 조작 혐의와 관련된 정보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슈퍼마이크류 전 직원 루옹은 올해 초 연방법원에서 슈퍼마이크로가 매출을 과대 계상하려 했다고 주장한 이후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조사가 강화됐다.
이 후 공매도 전문 기업인 힌덴버그 리서치는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서 루옹의 주장을 언급하며 “명백한 회계 적신호, 미공개 특수관계인 거래의 증거, 제재 및 수출 통제 실패, 그리고 고객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슈퍼마이크로 최고경영자 찰스 량은 이달 초 고객에게 보낸 서한에서 “힌덴버그의 보고서에 우리가 이전에 공개적으로 공유했던 정보의 잘못된 제시를 포함한 우리 회사에 대한 거짓 또는 부정확한 진술이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 회사는 데이터 센터용 고성능 서버를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몇 분기 동안 AI의 성장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이미 지난 2020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회계 조사에 대해 1750만 달러의 벌금을 지급하고 사건을 해결한 바 있다.
당시 슈퍼마이크로는 합의의 일환으로 규제 당국의 주장을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12.17% 하락한 402.40달러로 지난 8월 28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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