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흑곰 몰아낸 ‘박수 두 번 짝짝’…캐나다 남성의 기지

전자신문 조회수  

지난 18일(현지 시각)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거주하는 남성이 차고에 침입한 야생 흑곰과 마주쳤다. 사진=스토리풀 캡처

캐나다의 한 남성이 자신의 집 차고에 침입한 흑곰을 침착하게 대응해 내쫓은 영상이 화제다.

최근 미국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남부 코퀴틀럼에 거주하는 남성 알렉스 골드씨는 지난 18일 외출 후 집에 돌아왔다가 차고에서 나오는 야생 흑곰과 마주쳤다.

자신을 향해 흑곰이 달려들자 당황한 듯 주춤하던 골드씨는 흑곰이 입을 가까이 대자 박수를 크게 치며 “안 돼, 안 돼!”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흑곰이 자꾸만 달려드려 하자 운전석으로 들어가 차문을 모두 닫은 그는 자동차 경적을 몇 차례 울렸다. 그의 침착한 대응으로 곰은 같이 온 새끼 곰과 함께 자리를 떴고, 그는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거주하는 남성이 차고에 침입한 흑곰과 마주쳤다. 사진=스토리풀 캡처

지난 18일(현지 시각)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거주하는 남성이 차고에 침입한 흑곰과 마주쳤다. 사진=스토리풀 캡처

골드씨는 차고 내부와 외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이전에도 곰을 본 적은 있지만, 이번만큼 가까이서 마주친 적은 처음”이라면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큰 소리를 내는 것이 곰을 자극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지만, 곰 전문가는 그의 대처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노스 쇼어 흑곰 협회의 공동 전무이사인 홀리 라이스너는 캐나다 매체 CBC에 “흑곰을 마주치면 숨을 깊게 들이쉬고, 차분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말을 내뱉어야 한다”고 말했다. 언어에 상관없이 ‘말’을 한다는 것에서 흑곰이 상대를 ‘사람’으로 인식하고 자리를 떠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밀폐된 공간으로 곰이 들어오지 않도록 평상시 문단속을 철저히 하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은 곰의 종에 따라 다른 대처법을 제안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곰을 만나면 ‘죽은 척’ 하라는 말이 있다. 이 방법은 갈색곰과 회색곰(그리즐리)에게 통한다고 NPS는 말한다. NPS는 “갈색곰이나 회색곰에게 공격을 받으면 죽은 척하라. 곰이 그 지역을 떠날 때까지 땅에 꼼짝 말고 누워 있어라. 만약 곰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곰의 얼굴을 때려서 우위를 점해라”라고 안내했다.

흑곰은 다르다. NPS는 “검은곰에게 공격받으면 죽은 척하지 마라. 가장 가까운 건물이나 차량으로 달려가서 안전하게 잠글 수 있는 곳으로 향하라. 공격을 피해 숨을 곳이 없다면, 힘을 주어 곰의 얼굴과 주둥이를 주먹과 발로 치는데 집중하라”고 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곰의 종과 상관없이 침착하게 곰과 물리적으로 멀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만약 따라붙어 공격하는 경우에는 인간을 먹이로 인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경우 역시 종과 상관없이 맞서 싸워야 한다고 NPS는 조언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순식간에 몰려온다?”, “요즘 한국도 이상하더니”…믿기 힘든 경고에 ‘발칵’
  • ‘마포순환열차버스’ 교통·관광·상권 ‘3박자’ 이끈다
  • 강등 아픔 잊고 승격 가자!…인천, 2025시즌 출정식
  • 은퇴했는데 “다시 취업 준비” … 5060 안타까운 현실에 ‘막막’
  • [슬기로운 절세 전략 시리즈] 직장인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절세 방법
  •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LCPL) 매각…재무 구조조정 총력

[뉴스] 공감 뉴스

  • [속보] 배우 김새론,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김새론,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25세
  • 배우 김새론 자택서 숨진 채 발견…경찰 "외부 침입흔적 없어"
  • "무슨 실내가 이렇게 넓어요?"…1473만원 싸게 사는 이 SUV
  • '사법리스크, 반일 행보 이재명' 김은혜 "미국, ‘글로벌 빌런’ 쯤으로 여긴다"
  • 권성동 "이창수 지검장, 직무 정지 74일 만에 첫 변론…헌재 형평성 상실 보여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런게 현실 드림카” 포르쉐 가격, 벤츠 AMG CLE 53 카브리올레 출시
  • “가격 2배? 타스만 사겠네” 7천짜리 포드 브롱코 잘 팔릴까 한숨 푹
  • “렉스턴 픽업 계약 취소!” 3천짜리 기아 타스만 역대급 스펙
  • “옵션 비싸겠네” 현대차 신차에 들어갈 역대급 기능 공개
  • “25년만의 후륜 구동 볼보” 아이오닉부터 테슬라까지 잡으러 온다!
  • “도대체 언제 나와?” 예비 오너들 목 빠지게 하는 EV5 알아보기
  • “겨울에도 끄떡없는 BYD 전기차?” 믿기 어려운 저온 주행거리에 갑론을박
  • “부모님 얼굴 좀 보자” 횡단보도 시민까지 위협한 무개념 10대 폭주족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김도영과 위즈덤 백업으로 뛰면…KIA 25세 거포 유망주의 생존본능 궁금해, 200타석·10홈런 쏴라

    스포츠 

  • 2
    “색다른 경험 보장!”… 아이들과 즐기는 이색 실내 명소 2곳

    여행맛집 

  • 3
    “테슬라 넘어설까”.. 기아, 440km 주행거리 신차에 넘치는 ‘기대감’

    차·테크 

  • 4
    성공적인 12년 만의 복귀! 에버튼, 팰리스 2-1로 제압...맨유-토트넘 끌어내리고 PL 13위 '등극'

    스포츠 

  • 5
    “페디 트레이드 추진” KBO에서 ML 역수출된 건 좋은데…CWS-STL 거쳐 2년간 4팀? ‘저니맨 임박’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순식간에 몰려온다?”, “요즘 한국도 이상하더니”…믿기 힘든 경고에 ‘발칵’
  • ‘마포순환열차버스’ 교통·관광·상권 ‘3박자’ 이끈다
  • 강등 아픔 잊고 승격 가자!…인천, 2025시즌 출정식
  • 은퇴했는데 “다시 취업 준비” … 5060 안타까운 현실에 ‘막막’
  • [슬기로운 절세 전략 시리즈] 직장인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절세 방법
  •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LCPL) 매각…재무 구조조정 총력

지금 뜨는 뉴스

  • 1
    김치 냄새 때문에 버린 도마만 수십 개… '이것' 하나면 더 이상 버리지 않아도 됩니다

    여행맛집 

  • 2
    성수핫플이 용산에? 데이릿 용산점, 용산역맛집 인정!

    여행맛집 

  • 3
    “단종됐던 이 車”.. 401km 주행거리와 1,800만 원대 가성비로 새롭게 재등장

    차·테크 

  • 4
    해외파·FA 제치고 김태형에게 찜…롯데 33세 유격수 성공시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인간은 아름답다

    스포츠 

  • 5
    '벨링엄 항의→퇴장' 레알 마드리드, 수적 열세로 오사수나와 1-1 무승부..."내 자신에 대한 표현이었다"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속보] 배우 김새론,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김새론,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25세
  • 배우 김새론 자택서 숨진 채 발견…경찰 "외부 침입흔적 없어"
  • "무슨 실내가 이렇게 넓어요?"…1473만원 싸게 사는 이 SUV
  • '사법리스크, 반일 행보 이재명' 김은혜 "미국, ‘글로벌 빌런’ 쯤으로 여긴다"
  • 권성동 "이창수 지검장, 직무 정지 74일 만에 첫 변론…헌재 형평성 상실 보여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런게 현실 드림카” 포르쉐 가격, 벤츠 AMG CLE 53 카브리올레 출시
  • “가격 2배? 타스만 사겠네” 7천짜리 포드 브롱코 잘 팔릴까 한숨 푹
  • “렉스턴 픽업 계약 취소!” 3천짜리 기아 타스만 역대급 스펙
  • “옵션 비싸겠네” 현대차 신차에 들어갈 역대급 기능 공개
  • “25년만의 후륜 구동 볼보” 아이오닉부터 테슬라까지 잡으러 온다!
  • “도대체 언제 나와?” 예비 오너들 목 빠지게 하는 EV5 알아보기
  • “겨울에도 끄떡없는 BYD 전기차?” 믿기 어려운 저온 주행거리에 갑론을박
  • “부모님 얼굴 좀 보자” 횡단보도 시민까지 위협한 무개념 10대 폭주족들

추천 뉴스

  • 1
    김도영과 위즈덤 백업으로 뛰면…KIA 25세 거포 유망주의 생존본능 궁금해, 200타석·10홈런 쏴라

    스포츠 

  • 2
    “색다른 경험 보장!”… 아이들과 즐기는 이색 실내 명소 2곳

    여행맛집 

  • 3
    “테슬라 넘어설까”.. 기아, 440km 주행거리 신차에 넘치는 ‘기대감’

    차·테크 

  • 4
    성공적인 12년 만의 복귀! 에버튼, 팰리스 2-1로 제압...맨유-토트넘 끌어내리고 PL 13위 '등극'

    스포츠 

  • 5
    “페디 트레이드 추진” KBO에서 ML 역수출된 건 좋은데…CWS-STL 거쳐 2년간 4팀? ‘저니맨 임박’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김치 냄새 때문에 버린 도마만 수십 개… '이것' 하나면 더 이상 버리지 않아도 됩니다

    여행맛집 

  • 2
    성수핫플이 용산에? 데이릿 용산점, 용산역맛집 인정!

    여행맛집 

  • 3
    “단종됐던 이 車”.. 401km 주행거리와 1,800만 원대 가성비로 새롭게 재등장

    차·테크 

  • 4
    해외파·FA 제치고 김태형에게 찜…롯데 33세 유격수 성공시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인간은 아름답다

    스포츠 

  • 5
    '벨링엄 항의→퇴장' 레알 마드리드, 수적 열세로 오사수나와 1-1 무승부..."내 자신에 대한 표현이었다"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