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을 무시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왜?
손흥민 재계약에 대해 소극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레비 회장이 임기 중 토트넘 최고의 선수 3명을 꼽았는데, 손흥민의 이름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 토트넘 회장으로 취임한 레비 회장이 선택한 토트넘 역대 최고의 3인은 가레스 베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그리고 해리 케인이었다. 토트넘 팬들과 Q&A 세션에서 내놓은 답변이었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았다. 이런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한 선수를 고르는 것은 정말 어려운 문제다. 베일, 베르바토프, 케인이 있다. 이런 훌륭한 선수들이 등장하는 것, 토트넘에서 계속될 것이다. 우리 클럽이 이렇게 많은 훌륭한 공격수들이 있어서 영광이었다. 우리는 축복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 훌륭한 선수, 훌륭한 공격수에 손흥민의 이름을 뺀 것이다.
하지만 이후 레비 회장은 토트넘 캡틴 손흥민을 유독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유럽에서는 많은 선수들이 파업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시간이 갈 수록 늘어나는 대회에 선수들의 생명이 줄어든다는 강경한 목소리다. 리그, 컵대회, FA컵에 유럽대항전, 그리고 A매치도 있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확대 재편되자 선수들이 들고 일어났다. 한 시즌에 70경기가 넘는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선수들은 대회 보이콧 및 파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경고한 상황이다.
레비 회장은 선수들 파업에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나는 그것이 한계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FIFA와 UEFA가 그것을 무시한다면, 선수들이 스스로 그것을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 특히 영국의 문제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컵대회에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럽 빅클럽에게 중요한 건 유럽대항전인데, EPL 클럽들은 유럽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 한다. 그런데 EPL 클럽들이 가장 많은 경기를 뛰고, 가장 힘든 리그다. 이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절실하게 변화를 필요로 한다는 것과, FIFA와 UEFA는 이런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 나는 이것들을 계속 이야기해 왔다. 이 문제는 UEFA와 타협해서 해결해야 할 FIFA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 대해서는 많은 동정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더 높은 품질의 경기를 보고 싶다. 이것을 위해서 변화가 필요하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이것이 선수들에게 장기적인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비 회장은 A매치 이야기를 꺼내면서, 오직 단 한 명의 선수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했다. 레비 회장은 “A매치를 위한 경기는 또 다른 문제다. 특히 우리 팀의 주장 쏘니처럼 자국을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선수는 더욱 힘들다”며 손흥민을 챙겼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