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도 너무 짜서 소금밭에 구르는 기분이다.
25일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짠남자’ 제작발표회에서 김종국이 이해 안 가는 소비 2개를 꼽았다.
김종국은 “아무래도 제가 말씀드리는 게 예능이다 보니 조금은 더 극단적으로 표현을 하는 것도 있다”고 밑밥을 깔더니만 “기본적으로 저는 세탁소 옷 맡기는 것과 잠옷을 따로 구입해 있는 것을 개인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국에 계신 세탁소 사장님들이 서운해할 발언이다. 매일 잠옷을 입고 잠드는 이들도, 장바구니에 잠옷을 담아둔 사람도 섭섭해할 말이다. 물론 김종국은 그런 사람들을 비난하는 게 아니다.
김종국은 “내 몸에 잘 감기고 사람들에게 보이긴 부끄러운 옷이 잠옷이라 생각해서 따로 구입하는 것은 잘 모르겠다”며 “때론 보시는 분들이 ‘내가 잘못된 거냐’ 화날 수 있겠지만 소금이들의 기준이라는 것(말씀드리고 싶다)”이라고 전했다.
소비 취향 차이라고 해둘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김종국의 소비 습관도 있을 것이다.
이어 그는 “저도 (합리적인 씀씀이)기준을 잘 모르겠다. 굉장히 아끼던 시절부터 재산 증식을 하면서 ‘이 정도는 써야 하지 않나’ 생각하며 산다. 장난처럼 ‘많이 버니?’ 얘기하는 것처럼 소비 수준에 맞춰서 현명한 소비를 하는 게 맞지 않나, 그 기준으로 보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MBC ‘짠남자’는 김종국과 절약 DNA를 가진 패널들이 ‘흥청이 & 망청이’들의 생활 습관을 뜯어보며 참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영되며, 오늘(25일)이 첫 방송이다.
한편 김종국은 1995년 터보 1집 앨범 ‘280 Km h Speed’로 데뷔하여 예능 ‘X맨’,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박채아 에디터 / chaeA.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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