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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파스 5년 만의 신작 ‘마녀의 정원’, 정교한 게임성으로 도전 정신 자극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마녀의 정원. /인게임 캡처
게임을 통해 도전 의식과 성취감을 느낀 건 오랜만이다.

‘표류소녀’와 ‘용사식당’을 개발한 팀 타파스(TeamTapas)가 5년만에 내놓은 신작 로그라이크 게임, ‘마녀의 정원’ 데모 버전이 지난 9월 20일 스팀에 공개됐다.
말로 할 때 말을 들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인게임 캡처
게임의 기본 줄거리는 플레이어가 ‘실’이라는 마녀가 되어 정원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다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마녀들이 티파티에 참가해야 하나 이 마녀들은 어딘가 문제가 있어서 말보단 행동으로 말을 듣게 해야 한다.

게임의 기본적인 구조는 여러 스테이지를 돌파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를 강화해 보스 몬스터를 잡는 것이다. 여러 가지 스킬과 패시브 강화 수단이 마련되어 있어 각자만의 개성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우리 말로하지 않을래? /인게임 캡처
보스 스테이지 이전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지만, 보스전에 돌입하면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뛰어난 컨트롤을 소유하고 있어도 첫번째 도에 클리어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고난도 패턴이 쏟아진다.
하… 긁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인게임 캡처
첫 스테이지 보스를 잡는데 1시간이 넘게 소모될 정도로 여러 차례 죽음을 반복했다. 죽음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캐릭터의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었고, 나의 스킬과 적의 패턴을 파악하며 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순 있었으나 첫 스테이지부터 보스에게 가로막히는 것에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

◆ ‘똥손’을 위한 놀라운 공략법 완전 공개

그러나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놀라운 공략법을 생각해 냈다. 이 공략법을 서술하기에 여백이 충분해 기록해 두기로 한다.

일단 보스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이다. 생존을 위해선 적의 공격을 회피해야 하기에 가장 먼저 대시 충천 횟수를 업그레이드했다. 한 번의 대시로는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자주 연출되기 때문.

그리고 보스를 잡아도 곧장 다음 스테이지를 진행해야한다. 새 스테이지가 시작된다고 체력이 회복되진 않기에 체력 관리에도 집중하며 적들을 상대해야 했다. 까다로운 패턴의 보스를 공략하면서도 피를 온전히 유지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여러 차례 벽에 부딪혔다.
딜보다는 생존! 체력, 대시, 이동속도에 집중 투자했다.
그래서 체력과 이동속도 위주로 투자한다. 보스전에 시간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살아남으면 어떻게든 클리어 할 수 있다.

체력과 스피드를 강화시켰으면 딜을 넣어야한다. 패턴을 회피하며 딜을 넣는 건 꽤 많은 집중력을 소모하다보니 쉽지 않았다. 이 때 생각한 것이 패턴을 회피하면서 자동으로 딜을 넣는 빌드다.

이런 공략법에 딱 맞는 스킬이 바로 인형 소환과 물레바퀴였다. 이 스킬들은 한 번 누르기만 하면 캐릭터 움직임과 상관없이 알아서 적을 공격한다.

암살이나 반격 같이 공격 패턴을 회피하거나 역이용하는 스킬들도 있지만 컨트롤이 쉽지 않고 보스전까지 돌입하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

누구나 깰 수 있는 손쉬운 공략법에는 어울리지 않는 기술들이다.
보호막 효과를 하나 얻어두면 체력 관리가 용이하다. /인게임 캡처
이걸 어떻게 피하나요. /인게임 캡처
그리고 스킬 강화를 통해 보호막을 얻을 수 있는데, 이는 체력 관리에 매우 큰 도움을 준다. 마녀의 정원은 체력 회복 수단이 제한적이기에 보호막의 가치가 높다.

이 빌드를 구축하면 보스전을 풀피에 가까운 컨디션으로 시작할 수 있다.
딜은 고양이랑 물레바퀴가 알아서 해준다. /인게임 캡처
보스전에 돌입하면 해야 할 일은 간단하다. 생존을 최우선으로 회피에 집중하며 X와 C를 난사하면 된다. 다른 빌드였다면 패턴을 회피하면서도 딜을 넣을 수 있는 각을 계산해야 하지만, 이 빌드를 이용하면 회피에 집중하면서도 딜은 딜대로 넣을 수 있다.

간혹 피하기 어려운 광범위한 패턴이 등장하는데, 어느 정도 체력 여유가 있고 확실히 피할 자신이 있다면 데미지를 입더라도 딜을 넣는 것이 효율적이다. 내가 모든 스킬을 피할 수 있는 신컨이란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빌드가 달라지면 피 관리도 쉽지 않다. /인게임 캡처
이 빌드는 안정적이면서도 고점도 생각보다 높다. 정식 출시가 되면 어느 정도 변경 점이 있을 수 있으나 컨트롤에 자신이 없다면 적극 권장하는 빌드다.

물론 게임을 하다 보면 원하는 빌드만 플레이할 수 없기에 다양한 빌드를 구축하며 자신에게 맞는 플레이스타일을 확립하는 것도 추천한다.

약 3~4시간 정도의 짧은 플레이타임이었지만 ‘어려운 스테이지를 나만의 공략법을 통해 극복한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 불친절한 설명과 ‘억까’ 아쉽지만… 결론은 재밌다

꽃은 어떻게 쓰는거고 실은 어떻게 쓰나요. /인게임 캡처
스킬은 좋아보이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간다. /인게임 캡처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게임을 진행하며 원하는 스킬만 나오지 않기에 다양한 빌드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씨앗과 실, 바늘 같은 매커니즘과 이런 요소들을 반영한 스킬들이 나오는 데, 게임을 다 클리어할 때까지 정확하게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설명이 단순히 텍스트로만 되어있다 보니 어떻게 게임에 적용되는지도 알기 어렵고 스킬을 배우고 바로 활용해야 하는데 읽어야 할 텍스트는 많아 불편했다. 조금 더 친절한 설명이 있었다면 더 순조로운 초반 플레이가 가능했기에 아쉬웠다.
기절 상태에서 가끔 패턴이 날아와 체력을 헌납하기도 한다, 이게 얼마나 귀한데. /인게임 캡처
그리고 1단계 보스 공략 과정에서 1페이즈가 끝나면 돌풍을 일으키며 고치 상태가 된다. 돌풍을 맞은 캐릭터는 기절 당하는데, 고치로 변하기 전 남아있던 패턴이 기절한 캐릭터를 공격해 체력을 깎는다. HP 1이 소중한 마녀의 정원에서 이런 ‘억까’ 패턴은 상당히 곤란했다.

이런 아쉬움도 있지만 재미있는 게임이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유저들에게 처음 공개되는 첫 데모 버전임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훌륭한 완성도였다.

로그라이크 게임이 첫 경험이었음에도 승부욕도 느낄 수 있었고, 어떤 빌드를 구축해야 할지 고민하는 전략적인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유저 피드백을 잘 수용한다면 정식 출시 이후 기대 이상의 게임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한다.

마녀의 정원의 정식 출시는 2025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PC(스팀, 스토브) 및 모바일(구글 플레이, iOS) 플랫폼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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