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류정민 기자]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으로 알려진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발판이 마련됐다.
25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열린 제2차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전략회의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 주재 하에 관계 부처 및 국책 연구기관, 학계와 산업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실행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첫 전략회의 이후 약 3개월 만에 개최된 것으로, 그간 기술 및 제도 개선 분야에서 자문위원회가 집중적으로 검토한 결과들이 공유됐다.
특히 시추 기술, 조광제도 개선 방안 등에 대하여 유망 구조물 선정과 시추 위치 결정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자문위원회는 석유공사가 제안한 1차공 시추 위치가 타당하다고 평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본격적인 시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광료 산정 방식을 현 생산량 기준에서 수익성 비례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의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제도개선자문위는 고유가 상황을 고려하여 특별조광료 부과와 함께 생산 종료 후 원상복구 비용 의무 적립 등을 포함한 제안을 내놓았다.
이러한 제도 개선은 해저 광물자원개발법 시행령 입법 예고를 통해 추후 상세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동시에 석유공사는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 설명회를 진행 중이며, 다음 달 중 자문사 선정을 통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서게 됨으로써 프로젝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부 안덕근 장관은 “1차공 시추 및 제도 개선 작업을 올해 안에 원활하게 마무리 짓고, 유망기업 투자 유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전략회의를 계기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은 한층 더 구체화되어 국내 에너지 자급률향상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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