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김도영 굿즈가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김도영이 기록한 놀라운 성적에 힘입어, 그의 유니폼과 관련 상품 판매량은 매달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24일 KIA 구단에 따르면 올해 구단의 굿즈 판매율이 전년 대비 210%, 재작년 대비 320%나 증가했다. 특히 김도영의 유니폼은 현재까지 7만 장 이상 판매됐다. 13만 9000원짜리임에도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팀 관계자들마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KBO 리그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기념 유니폼도 출시돼 앞으로 김도영의 유니폼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름을 유니폼에 새기는 ‘마킹 키트’의 판매량에서도 김도영은 팀 전체 판매량의 4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KIA는 어센틱 유니폼(선수들이 실제 착용하는 유니폼과 같은 규격으로 생산된 유니폼) 판매율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구단 전체 굿즈 판매의 60%가 유니폼 관련 상품이며, 이 중 어센틱 유니폼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어센틱 유니폼보다 가격이 다소 낮은 레플리카 유니폼 역시 18%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김도영의 굿즈 판매 호황은 그가 이룩한 뛰어난 성적 덕분이다. 24일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도 김도영의 활약은 돋보였다.
김도영은 이날 1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1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348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 5경기에서 김도영은 0.500의 놀라운 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며 시즌 38홈런-4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40홈런-40도루 달성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도영은 이날 홈런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시즌 56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여전히 강력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린 김도영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일찌감치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비록 4회와 6회 연속 범타로 물러났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팀에 추가 점수를 안겼다. 그의 타격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장면이었다.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시즌 전체 성적에서 기세는 여전히 막강하다. 38홈런과 40도루를 기록 중인 그는 KBO 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40홈런-40도루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특히 그의 시즌 56번째 멀티 히트 기록은 국내 선수 중 1위에 해당한다. 김도영이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이날 KIA 타이거즈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7-1 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김도현은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을 비롯해 2번 타자 윤도현(5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 3번 타자 박찬호(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 등 1~3번 타순에서만 6안타 1홈런 5득점 5타점을 합작하며 KIA의 타격 라인업이 강력하게 가동됐다.
김도영은 이번 시즌 KIA 타이거즈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의 활약은 구단의 성적뿐만 아니라 상업적인 성공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김도영이 40홈런-40도루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의 굿즈 판매 기록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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