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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내 리더십 하에서 우리는 다른 나라의 일자리와 공장을 빼앗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전 세계에서 미국으로 공장을 유치할 ‘제조업 담당 대사’를 임명하고, 미국 내 생산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와 수입품에 대한 ‘폭탄 관세’를 통해 해외 기업들의 미국 내 공장 건립을 압박하겠다고 강조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서배너 유세에서 “내 계획 아래서 미국 근로자들은 더 이상 외국에 일자리를 잃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대신 외국은 미국에 일자리를 잃는 것에 대해 걱정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친(親) 제조업 정책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 ‘제조업 담당 대사’를 임명할 것”이라면서 “그의 유일한 업무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주요 제조업체들에 짐을 싸서 미국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에 투표하면 중국에서 펜실베이니아로, 한국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독일에서 조지아로 제조업의 대규모 엑소더스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독일 자동차 회사가 미국 자동차 회사가 되기를 바란다”고도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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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미국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들에게 법인세율을 15%로 낮추겠다는 그의 감세 공약을 ‘과감한 인센티브’로 홍보했다. 이어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은 에너지 비용 절감, 규제 완화, 세계 최대 미국 시장에 자유로운 접근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연방 정부 땅에 극도로 낮은 세금과 규제만 있는 특별 구역을 미국 생산자를 위해 만들 것”이라면서 “이곳은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이전되는 전체 산업을 재배치하는 데 이상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품에는 최대 20%, 모든 중국 수입품에는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획이다. 그는 이날 “멕시코에서 만든 자동차에 100~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를 통해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 관세를 피해 멕시코에서 자동차 공장을 짓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농기계 제조업체 ‘존디어’가 제조 시설을 멕시코로 옮길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질문 받자 “그대로 실현될 경우 멕시코의 존 디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해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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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의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세금의 여왕”이라고 부른 뒤 해리스 부통령이 미실현된 자본 소득에 대해 과세할 계획이라면서 “만약 회사가 성공하면 (수중에) 현금이 없기 때문에 그 가치의 절반을 그녀에게 (세금으로) 내기 위해 회사를 팔아야 한다. 이것은 공산주의자, 마르크스주의”라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순자산 1억 달러 이상인 사람에 대해서는 임금과 같은 정규 소득뿐만 아니라 미실현 자본소득도 과세 대상에 포함해 25%의 세금을 물리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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