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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진선규, ‘극한직업’ 영광 ‘아마존 활명수’로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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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마존 활명수’의 주인공 류승룡(왼쪽)과 진선규가 24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활을 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유진 기자 

배우 류승룡과 진선규의 첫 번째 합작이 모은 관객이 무려 1626만명에 달한다. 2019년 영화 ‘극한직업’으로 역대 극장 개봉 영화 흥행 2위를 달성한 두 배우가 이번에는 무대를 브라질 아마존으로 옮겨 새로운 코미디 영화를 내놓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이 쉬지 않고 웃을 수 있는 영화를 만들었다”고 호언장담한 류승룡과 진선규의 자신감이 녹아 있는 영화는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제작 로드픽쳐스)다. 2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두 배우는 “웃음을 책임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마존 활명수’는 전직 양궁 국가대표인 진봉이 구조조정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국계 혼혈 통역사인 빵식의 도움을 받아 아마존 전사 3명과 함께 한국에서 열리는 양궁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활극이다. 류승룡은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쫓겨날 위기인 진봉 역으로, 진선규는 엉뚱한 통역사 빵식 역으로 함께 극을 이끈다. 여기에 진봉의 아내로 염혜란이 출연해 활력을 불어넣는다.

류승룡은 과거 양궁 국가대표의 경력을 앞세워 아마존 궁사들을 서울로 데려오는 인물이다. 영화는 브라질 궁사들의 한국 양궁 도전기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통해 예측을 빗나가는 코믹한 상황을 그린다. 

그렇다고 무작정 웃기려고만 하는 것은 아니다. 류승룡은 “이야기의 개연성이 공감을 얻어 관객이 볼 때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진실성을 갖고 연기했다”고 짚었다. 

● 류승룡은 양궁 훈련, 진선규는 3개 언어 습득 

‘아마존 활명수’는 순도 높은 코미디를 추구하지만 주연 배우들 입장에서는 촬영 전 익혀야 할 과제들이 산적했다. 결코 호락호락한 과정이 아니었다.

류승룡은 전직 양궁 국가대표 설정인 만큼 촬영 전 양궁 훈련에 집중했다. 실제로 양궁 국가대표 코치진이 류승룡을 비롯해 극중 아마존 궁사들의 지도를 맡았다. 특히 아마존 궁사 3인 역을 맡은 브라질 배우들은 활을 만져본적이 없는 만큼 2달 동안 훈련에 집중해 실력을 키웠다.  

진선규에게도 숙제가 있었다. 다름 아닌 언어. 브라질에서 태어난 한국 3세라는 설정의 그는 원주민 언어와 브라질에서 사용하는 포르투갈어 그리고 한국인 이민 가정에서 나고 자란 인물이 쓸법한 한국어까지 3가지의 언어가 뒤섞인 대사를 소화했다.

이와 관련해 진선규는 “원주민 언어가 가장 어려웠다”며 “음절이 달라서 외우느라 고생했는데 한 번 외우고 돌아서면 잊고 또 잊어버렸다”고 촬영 당시 고충을 토로했다.

진선규는 어려웠다고 했지만 그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 류승룡은 만족스러웠다. ‘극한직업’을 통해 진선규와 처음 인연을 맺고 이후로도 친분을 나눈 류승룡은 “빵식 역할을 진선규가 아니면 누가 할 수 있을까 싶다”며 “가상의 나라 아마존 부족의 언어를 쓰는 데 아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엄청난 연습의 결과”라고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아마존 활명수’는 10월30일 개봉한다. 류승룡과 진선규의 합작이 또 한번 만족스러운 흥행 결과를 거둘지 주목받고 있다.   

‘극한직업’에 이어 또 한번 코미디로 뭉친 류승룡(왼쪽)과 진선규. 정유진 기자 
맥스무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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