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설민 기자
◇ 삼성전자, 업계 최초 8세대 V낸드 적용한 차량용 메모리 공개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8세대 V낸드를 적용한 ‘PCIe 4.0 차량용 SSD AM9C1’ 개발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V낸드는 낸드 칩(메모리 반도체의 한 종류)에서 멀티 플래시 메모리 셀 층을 수직으로 쌓는 기술이다.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은 고속 데이터 전송에 사용되는 연결 단자 표준이다. 기존 직렬 구조 데이터 전송 방식인 ‘SATA’ 전송의 성능 한계 극복을 위해 마련된 고속 인터페이스 규격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차량용 V낸드의 용량은 256GB이다. 연속 읽기와 쓰기 속도가 각각 초당 4,400MB, 400MB 수준이다. 전작 대비 전력효율을 약 50% 개선, 차량 내 온디바이스 AI 기능 지원에 최적화했다.
이번 제품은 △5나노 기반 컨트롤러 탑재 △보드 레벨 신뢰성 평가 강화 △SLC 모드(SLC mode) 기능을 지원한다. 이번 제품은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 Grade2를 만족해, 영하 40℃에서 영상 105℃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삼성전자는 256GB AM9C1 제품을 연내 양산할 계획이다. 라인업은 △128GB △256GB △512GB △1TB △2TB이다. 차량용 고용량 SSD에 대한 고객의 수요 증가에 맞춰 다양한 용량 라인업을 선보인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특히 8세대 V낸드 기준 업계 최고 용량인 2TB 솔루션을 개발 중으로 내년 초 양산 예정이다.
조현덕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자율주행 업체들과 협력 중”이라며 “이번 제품을 통해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를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美 타임스스퀘어에 ‘LG전자’의 바다사자 등장한 이유
‘ESG 경영’ 강화에 힘쓰고 있는 LG전자가 글로벌 해양 생태계 보호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LG전자는 현지시각 23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The LG Endangered Species Series)’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영상 주제는 ‘바다사자’로 LG전자의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 세 번째 영상이다.
LG전자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기후 변화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모습을 재생,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과 지구 온난화에 대해 경각심을 심어주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과 7월엔 눈표범, 흰머리수리를 주인공으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해양 쓰레기와 지구 온난화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먹이 부족에 시달리는 바다사자의 모습을 3D로 보여줬다.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전한다. ‘바다사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다. 지난 40여 년간 개체 수가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영상은 현지시각 22일부터 시작된 ‘뉴욕 기후 주간(Climate Week NYC)’에 맞춰 공개됐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맑은 바다, 좋은 삶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 기후 주간은 국제 비영리 단체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뉴욕시 및 유엔 총회와 협력,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대규모 기후 행사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는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을 지속하며 세계 각국 고객들에게 기후 변화의 심각성과 생물 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전파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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