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1위 헬스케어 리츠인 웰타워(WELL)가 시니어 하우스 위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웰타워는 노인 주거시설, 의료시설 운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NOI(순영업수익) 비중은 노인주거시설 운영 및 임차(SHO, SH Triple Net) 71%, 의료 시설 임대 20%, 기타 11%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미국 리츠 전반적으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웰타워는 연초 대비 39% 상승하며 리츠 벤치마크를 크게 아웃퍼폼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시니어 하우스 수요의 장기적인 강세가 예상되는 반면 시니어 하우스의 공급은 단기적으로 제한되어 있어 연 10% 이상의 임대 수익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IM증권에 따르면, 2분기 웰타워의 매출액은 1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9.3% 증가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13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42달러, 주당 FFO는 1.05달러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00.0%, 16.7% 늘었다.
시니어 하우스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제한적인 공급 여건에서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분기 기준 SS NOI(동일 시설 순영업수익)는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했는데, 2022년 이후 10개 분기 연속 증가한 것이다.
배세호 연구원은 “고금리, 건축비 상승으로 2023년 이후 시니어 하우스의 건축 물량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상황으로, 공급 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동사는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데, 지난 2020년 4분기 이후 누적 151억 달러를 부동산매입, 보수 비용, 신규 개발 등에 투자하여, 이들 자산에서 현재 약 8% 수준의 연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분기 기준 차입금은 약 140억달러 수준으로 가중평균금리는 4.0%다.
배 연구원은 “2025년 21억달러의 차입금(금리 4.03%) 만기가 도래하나, 풍부한 유동성과 2024년 7월 9억 달러의 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가중평균금리를 낮추는 방향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웰타워의 조정 EBITDA 대비 차입금 배수는 2분기 기준 3.68배로 2022년 6.31배, 2023년 5.03배에 이어 개선세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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