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설민 기자
◇ SIA, 글로벌 우주산업 서밋 ‘WSBW2024’서 지구관측 기업 부문 수상
위성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업 ‘에스아이에이(SIA)’가 글로벌 시상식에서 세계 우주산업을 선도할 핵심 기업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국내 기업·연구기관들의 인공지능(AI)기반 우주산업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에스아이에이는 글로벌 우주산업 서밋 ‘WSBW2024’서 ‘지구관측 기업 부문 데이터 비즈니스 상(Newcomer EO Operator_Information Business Award)’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28회째 개최된 WSBW2024는 글로벌 우주 컨설팅 기업 ‘노바스페이스’가 주최하는 행사다. 지난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됐다. 에어버스, 아람코, 보잉, 막사테크놀로지스 등 우주산업 주요 관계자 및 투자자 1,600여명이 참석, 기술개발, 사업, 투자 등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WSBW어워드는 글로벌 우주산업 미래를 만들어가는 10개의 혁신 기업에게 수여한다. 이번에 에스아이에이가 수상한 상은 ‘지구관측 기업 부문 데이터 비즈니스 상’이다. 위성영상 데이터 활용 서비스의 기술력, 성과, 비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에게 수여한다.
2018년 설립된 에스아이에이는 인공위성 영상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우주항공 기업이다. 주요 서비스는 국방안보 특화 위성영상 AI 분석 플랫폼 ‘오비전인트(OVISION Int.)’, 글로벌 문제 분석 및 예측 플랫폼 ‘OVISION Earth(오비전 어스)’, 기상기후 변화 예측 솔루션 ‘웨더오(WeatheO)’, 위성영상 특화 초해상도 영상 개선 솔루션 ‘슈퍼엑스(SuperX)’ 등이 있다.
전태균 에스아이에이 대표는 “이번 수상은 위성영상 AI 분석으로 국방안보, 기상기후, 경제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지구관측 데이터를 가치 있게 제공하는 에스아이에이의 성과와 기술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지구관측 데이터를 통한 문제 해결을 보다 많은 산업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스트소프트, 日지자체와 AI휴먼 공공서비스 구축 협력 박차
AI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는 일본 주요 지자체 대상 ‘AI휴먼 기반의 공공서비스 구축 방안’ 제안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일본 지자체 디지털전환(DX) 시장진출전략 설명회’의 일환이다. KOTRA는 공공서비스 개선과 행정절차 디지털화를 위한 기술인 ‘거브테크(GovTech)’ 기업의 일본 진출을 돕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본사에서 진행한 설명회에는 도쿄도 시부야구, 요코하마시, 오키나와현, 나고야시, 고베시, 시즈오카현 등 일본 지자체 담당자 10여 명이 방문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설명회에서 자사 AI 휴먼 기술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일본 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지역 현안인 ‘노인돌봄’ 및 ‘관광객 급증’ 등의 문제 해결을 돕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일본 지자체 담당자들은 이스트소프트가 일본 현지 3곳의 시니어케어 시설과 연계해 진행한 실증실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일본 배우 노노무라 마코토를 AI 휴먼으로 제작해 말벗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내년 상용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이스트소프트가 일본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일본 지자체 관계자는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영역에 AI 휴먼을 활용할 수 있어서 놀랐다”라며 “관광 안내는 물론 시니어 대상의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좋았고, 실제 어르신들이 AI 휴먼과 대화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
변계풍 이스트소프트 상무는 “AI 휴먼 서비스 페르소가 시니어케어와 관광 분야에서 일본 지자체의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KOTRA의 글로벌 진출 지원 덕분에 열린 이번 설명회는 AI 기술을 통한 구체적 솔루션 제시와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진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 솔트룩스, 플루닛·겟스마트와 생성형 AI 교육서비스 공동개발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솔트룩스(Saltlux)’와 생성형 AI기업 ‘플루닛’, AI 학습관리시스템(LMS) 전문기업 ‘겟스마트’ 3사는 생성형 AI 기반 교육 영상 제작 서비스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일 솔트룩스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경일 플루닛 및 솔트룩스 대표와 원승빈 겟스마트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3사 대표는 교육과 AI를 융합한 비즈니스로 상호 공동 이익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플루닛은 가상인간 구현 기술과 다국어 번역 기술을 겟스마트의 자체 LMS와 연계한다. 솔트룩스는 여기에 교육사업팀이 보유한 콘텐츠 및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를 접목, 학습자 맞춤형 교육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혁신적인 교육 영상 제작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 결과물에 대한 지식재산권은 삼사 공동소유로 한다. 단. 사업화 방식과 이익 배분 등은 별도 협의한다.
이경일 솔트룩스·플루닛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서 LMS 시장에 학습자 맞춤형 교육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AI가 창출하는 새로운 학습 경험이 교육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원승빈 겟스마트 대표는 “교육 영상 제작의 자동화를 통해 더 효율적이고 개별화된 학습 콘텐츠 제공이 가능해지고 있다”며 “학습자의 몰입도 및 교육 성과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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