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경기장 안에서 역대급 폭언이 나왔다.
지난 21일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웨스트햄과 첼시의 경기는 첼시의 완승으로 끝났다. 처음부터 끝까지 첼시의 경기였다.
첼시는 전반 4분, 전반 18분 니콜라 잭슨의 연속골이 터졌다. 잭슨은 리그 3호골과 4호골을 신고했고, 이때 승부는 갈렸다. 그리고 후반 2분 콜 팔머가 쐐기골을 넣었다. 첼시가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포효했다. 2연승을 거둔 첼시는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탔다. 반면 홈에서 완패를 당한 웨스트햄은 1승 1무 3패에 머물렀다. 지난 2경기에서 1무 1패로 승리가 없었던 웨스트햄은 반전에 실패했다.
첼시의 일방적은 흐름으로 끝난 경기. 하지만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경기장 내에서는 치열한 싸움이 펼쳐진 것으로 드러났다. 웨스트햄의 일방적 완패에 화가 났던 것일까. 웨스햄의 한 선수가 첼시의 한 선수에게 감정적으로 접근했고, 막말까지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기장 안에서 전쟁을 펼친 두 선수는 웨스트햄의 미드필더 에드손 알바레즈와 첼시의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다. 경기장 내에서 만나지 않을 수 없는 포지션의 두 선수다.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전했고, 알바레즈는 후반 9분 교체 아웃됐다. 페르난데스는 후반 39분까지 뛰었다. 두 선수는 경기장 내에서 감정 싸움을 벌였고, 언어적 충돌까지 일어났다. 알바레즈가 선을 넘은 발언을 했다. 페르난데스는 크게 대응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의 ‘Ole’는 “알바레즈와 페르난데스는 경기장 내에서 갈등을 빚었다. 경기 내용과 결과에 좌절한 알바레즈는 후반전에 페르난데스와 언어적 충동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그 내용은 충격적이다. 알바레즈는 페르난데스에게 살해 협박과 같은 폭언을 퍼부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알바레즈가 페르난데스에게 “내가 기다릴게. 밖에서 너를 죽여버릴 거야. 네가 원하는 곳에서 죽여줄게”라고 말했다.
이에 페르난데스는 쿨하게 대응했다. 최근 프랑스 인종차별 사태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던 페르난데스다. 또 다른 논란을 만들기 싫었던 것일까. 정말 쿨했다. 사실상 이 싸움의 승자였다. 승자의 여유였다. 페르난데스는 “그러세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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