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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 후 10년 만에 재회한 김영철과 정종철: 손절 이유는 단 네 글자였고, 와중에 현실적이라 계속 낄낄거리며 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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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밥그릇을 뺏길까 봐 김영철은 후배 정종철을 한껏 경계했다.

​김영철과 정종철. ⓒ유튜브 '김영철 오리지널', KBS
​김영철과 정종철. ⓒ유튜브 ‘김영철 오리지널’, KBS

유튜브 ‘김영철 오리지널’에 개그맨 정종철이 출연해 10년 전 손절했던 둘의 일화가 공개됐다. 거의 10년 만에 만난다는 선후배지만, 어색함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서로 못생김(?) 대결하는 김영철과 정종철. ⓒ유튜브 '김영철 오리지널'
서로 못생김(?) 대결하는 김영철과 정종철. ⓒ유튜브 ‘김영철 오리지널’

정종철은 “우리 잘 안 맞는다. 못생긴 사람들끼리 친해질 수 없다”고 말해 김영철을 빵 터뜨렸는데. 김영철은 막 웃다가도 “개그맨 중에서 독하게 생겼다고 하자. 직업적으로(?)”라고 되받아쳤는데. 

김영철은 KBS 개그맨 공채 시험 당시를 회상하며 “같이 뽑힌 6명 중 내가 얼굴이 제일 독했다”라며 얼굴로(?) 개그콘서트를 씹어먹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전성기에 위기가 닥쳤다. 

후배 정종철 경계했던 선배 김영철. ⓒ유튜브 '김영철 오리지널' 
후배 정종철 경계했던 선배 김영철. ⓒ유튜브 ‘김영철 오리지널’ 

김영철이 뽑히고 난 후, 2000년 개그맨 15기로 선발된 정종철. 당시 예능국장님은 김영철에게 “영철아.. 셴 애가 하나 들어왔는데, 너의 시대가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고. 김영철은 밥그릇을 뺏길 위기에 살면서 가장 큰 불안감, 위기감을 겪었다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못생겨서(?) 정종철 싫어한 김영철. ⓒ유튜브 '김영철 오리지널' 
못생겨서(?) 정종철 싫어한 김영철. ⓒ유튜브 ‘김영철 오리지널’ 

데뷔한 지 1년밖에 안 된 시점에 강력한(?) 후배 옥동자가 등장했다. 김영철은 티를 내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정종철은 냉담한 선배의 반응을 다 눈치챘다고.

결국 정종철이 당시 김영철에게 “형 저 왜 이렇게 싫어하세요”라고 묻자, 김영철은 솔직하게 “응 나 너 싫어”라고 답했다. 그 이유를 묻는 정종철의 물음에 차마 대답을 못 했다는 김영철. “이유가 너무 슬펐다. 네가 못생겨서”라고 말해 모두를 빵 터뜨렸다.

​오지헌 등장으로 모든 상황이 정리됐다. ⓒ유튜브 '김영철 오리지널'
​오지헌 등장으로 모든 상황이 정리됐다. ⓒ유튜브 ‘김영철 오리지널’

그의 말을 듣던 정종철이 “내가 좋아하는 선배가 나를 싫어한다니까, 그때는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는데. 김영철이 오해를 풀고 가자고 이야기하자, 정종철은 “처음에는 ‘왜 그랬을까’ 생각도 했지만, 그걸 이해할 수 있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개그맨 오지헌이 들어오면서..”라고 답했다.

정종철 말이 끝나기도 전에 눈치챘다는 듯이 웃겨 뒤집어진 김영철. 정종철은 “넘사벽 오지헌이 오자마자 모든 게 이해되고 모든 게 정리가 됐어”라고 말해 10년 전 손절 논란(?)을 일축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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