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절친들, 그 우정의 시작”
함익병이 좋아하는 줄 알았던 이유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방송인 여에스더는 남편인 의학 전문 기자 홍혜걸과 예능에 동반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가끔 남편으로 오해를 받을 정도로 친한 남사친이 있는데, 바로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다. 절친으로 알려진 두 사람의 인연은 남편 홍혜걸에 의해서 시작됐다.
친절해도 너무 친절해
결혼하고 약 2년 후, 술자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홍혜걸은 “연대 출신 개업의를 만나서, 개업한다고 책을 돌렸는데 나는 기사 써줄 생각이 없다”며 여에스더에게 함익병에 대해 언급했다.
그로부터 7년 후, 상황은 역전됐다. 미용 관련 일을 하는 여에스더의 형부가 함익병을 강사로 모시고 싶어 홍혜걸에서 부탁했고, 홍혜걸은 함익병에게 얘기하기 위해 아내 여에스더와 함께 자리를 마련했다.
수다 꽃을 피우던 중, 함익병은 처음 본 여에스더에게 월급을 물었다. 당시 페이 닥터로 일하던 여에스더는 “기본급 얼마에 수익의 10%를 받기로 했는데 6년이 지나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함익병은 “6년 동안 못 받으면 못 받는 돈이다”라며 그에게 개업을 제안했고 개업을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여에스더는 함익병의 말에 솔깃했다고.
그가 긍정하자 함익병은 그날부터 지인을 통해서 개업 자리를 알아봐 주고 직접 줄자로 재며 인테리어까지 도와줬다.
백방으로 돕는 함익병의 과한 친절에 자신을 좋아하는 줄로 착각까지 하고 잠시 설레기도 했다는 여에스더. 이를 계기로 친해진 두 사람은 한 아파트의 위아래층에 사는 이웃 주민으로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에스더 님 참 솔직하고 재밌어요”, “함쌤이 귀인이셨네”, “첫 만남에 저렇게 해주는 사람 별로 없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