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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2년차 김홍일(S2·세종)이 특선급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김홍일은 지난 광명 34회차 특선급 결승 경주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세종팀 동료 민선기(S2)의 선행을 마크하다가 놓쳤지만 뒤를 잇던 구본광(S2)의 후미에서 추입으로 반격한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광명 11회차(3월 24일) 결승서 6위, 광명 18회차(5월 12일) 결승 3위에 이은 세 번째 도전만의 우승.
그동안 특선급 결승 경주에서 경륜 ‘양대 산맥’ 임채빈, 정종진을 비롯해 슈퍼특선(SS), 또는 상위의 S1반 선수들이 주로 우승했다. 이날 결승 경주는 S2, S3반 선수들로 편성된 탓에 혼전양상이 예상됐고 마침내 김홍일이 우승하며 기대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홍일은 데뷔 첫해인 지난해 광명 1회차(1월 6일) 선발급에서 시작했지만 광명 11회차(3월 19일) 선발급 결승전 우승을 통해 특별 승급으로 우수급에 입성했다.
올해 전반기 등급 심사에선 특선급으로 승급했지만 광명 1회차(1월 5일) 특선급 첫 경주에서 6위에 그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곧바로 광명 2회차(1월 14일) 특선급 일반 경주에서 빠르게 1위를 차지하며 반등했고 이후 전체 성적 순위(광명 35회차 기준) 29위로 어느새 다승 13위(10승)를 달성했다. 같은 세종팀의 막내 3인방 강민성(A1), 방극산(A1)과 비교하면 단연 돋보이는 성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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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은 최근 인터뷰에서 “훈련량은 변함없으나 휴식과 음식 섭취를 잘하면서 최근 상승세를 타는 것 같다”며 “훈련량, 몸 상태 모두 괜찮아서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김홍일의 장점으로 대담함을 꼽는다. 자력 승부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반면 순발력과 경주 운영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한다. 그러나 가능성만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2년차이기에 경기를 거듭할수록 단점은 충분히 보완 가능해 보인다”며 “실전에서 200m 주파 기록과 마지막 한 바퀴 기록만 놓고 보면 임채빈, 정종진과 견주어도 기대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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