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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는 세종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 12일 천문학자인 지웅배 과학 커뮤니케이터를 초청해 ‘하나의 우주, 두 개의 팽창-허블 텐션의 난'”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허블 텐션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관측한 허블상수 값과 플랑크 위성으로 측정한 허블상수 값이 서로 다른 문제를 일컫는다. 현재 우주론에서 주목받는 이슈이다.
지웅배 과학 커뮤니케이터는 이날 강연에서 “허블 텐션은 우주의 팽창률을 측정하는 두 가지 주된 방법 사이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라며 “첫 번째 방법은 우주 배경 복사를 분석해 우주 초기의 온도 요동을 통해 팽창률을 추정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빅뱅 직후 우주가 식으면서 형성된 미세한 밀도 차이가 우주 배경 복사의 온도에 미세한 변화를 남기고, 이를 통해 우주의 전체적인 팽창률과 암흑 물질, 암흑 에너지의 비율을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 커뮤니케이터는 이어 은하의 후퇴속도와 거리를 직접 측정해 팽창률을 구하는 방식인 두 번째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허블의 법칙을 이용해 은하가 우리에게서 멀어지는 속도와 거리를 비교하는 방법은 은하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기 위해 ‘표준 촛불’이라고 불리는 천체들을 사용한다. 가장 대표적인 표준 촛불로는 세페이드 변광성과 Ia형 초신성이 있으며, 이들은 특정 밝기와 변광 주기 또는 폭발 시의 밝기를 기반으로 거리 측정에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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