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베이스를 다시 한번 훔쳤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라이언 웨더스의 2구 95.7마일(약 154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때려 안타를 터뜨렸다. 몸쪽 깊숙이 들어오는 공을 받아쳤다.
1루에 나간 오타니는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포수 닉 포르테스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3루까지 갔다. 올 시즌 49호 도루였다.
이후 무키 베츠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유격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는데, 홈으로 질주하던 오타니가 아웃됐다. 프레디 프리먼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다저스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역사에 있어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바로 50홈런-50도루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대결에서 40-40클럽에 가입했다. 126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역대 최소 경기 40-40클럽 가입자였다. 호세 칸센코(1988), 배리 본즈(1996),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 알폰소 소리아노(2006),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023)에 이어 여섯 번째 40-40클럽 가입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50-5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곳을 향해 오타니가 가고 있다.
이 경기를 포함해 다저스의 남은 경기는 11경기다. 오타니는 지금까지 48홈런, 49도루를 달성 중이다. 11경기 안에 충분히 홈런포 두 방과 도루 1개를 성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메이저리그 최초 지명타자 MVP도 떼놓은 당상이라고 보인다.
한편, 다저스는 2회초 터진 윌 스미스의 1점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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