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풋볼리그 1 렉섬 AFC는 올 시즌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5라운드까지 열린 이번 시즌에서 4승1무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1864년 창단한 팀이었는데 최근들어 잉글랜드에서도 유명한 팀이 됐다. 이렇게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본 적이 없을 정도이다.
바로 구단주 덕분이다. 구단주는 영화팬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라이언 레이놀즈이다.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이 바로 그 캐나다 출신의 배우이다. 그리고 또 한명의 구단주가 있는데 레이놀즈와 의기투합해서 함께 구단을 인수한 미국 배우 롭 매킬헤니이다.
헐리우드 배우들인 이들은 2021년 의기투합해 웨일스 북부에 있던 렉섬 AFC를 인수했다. 이들이 팀을 인수한 후 렉섬을 몰라보게 달라졌다. 2년후 당당히 EFL리그로 승격했다. 4부리그에 있던 팀이었는데 15년만에 승격한 쾌거였다.
이듬해인 2023-24시즌 렉섬은 또 한번 승격했다. 풋볼리그 2에서 1인 3부리그로 한단계 더 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지금은 당당히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렉섬의 공동구다중인 롭 매킬헤니는 독특한 취향을 갖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매킬헤니는 그가 관전한 모든 경기후 가져가는 독특하고 ‘기괴한 기념품’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홈 구장에서 가져온 조그만 잔디 뗏장을 모으는 것이다. 지금껏 모은 컬렉션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한다.
매킬헤니가 잔디 뗏장을 수집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팀과 보낸 중요한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본업인 배우이기에 미국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은 그이기에 많은 홈 경기를 볼수는 없다. 그렇지만 틈틈이 홈구장을 찾아서 경기를 보았고 그를 기념하기위해서 그라운드의 잔디를 가져간다는 것이다.
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매킬헤니는 “내가 본 모든 경기에서 저는 그라운드의 작은 잔디 조각을 가지고 간다. 이것은 모든 특별한 경기를 의미한다”고 강좼다.
그동안 그가 모은 잔디 조각은 유리 액자로 만들어져 보관중이다. 2개의 큰 액자에 기념품이 담겨있다고 한다.
물론 바쁜 매킬헤니이기에 모든 경기를 보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 1부리그로 승격을 확정지은 경기은 포레스트 그린전도 보지 못했다. 매킬헤니는 “’사실 저는 그 경기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 경기에서 확정될지 몰랐다”면서 “그래서 구단 임원인 험프리 커에게 잔디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잔디를 비닐 봉지에 넣어 주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험프리 커는 2020년 매켈헤니에게 렉섬 인수를 제안한 바로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근 매켈헤니와 레이놀즈는 미국의 유명 여배우인 에바 롱고리아와 함께 렉섬 경기를 보는 것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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