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홈런포를 과시하며 연패를 끊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에 성큼 다가섰다.
삼성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8-6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나면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선발 대니 레예스가 5.2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9회 등판한 김재윤이 홈런 하나를 맞았지만 시즌 9세이브를 챙겼다. 승리투수는 8회 아웃카운트 1개 잡아낸 이상민.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활약했고, 르윈 디아즈(5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가 9회 승부를 가르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이 달아나면 kt가 따라붙는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5-4 앞선 삼성은 8회말 1사 후에는 임창민이 황재균을 상대로 슬라이더(134km)를 던졌는데 좌측 폴대를 때리는 동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결국 활짝 웃은 팀은 삼성이다. 9회 터진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1사 후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타 강민호 내야땅볼 때 김지찬이 2루에서 살았다. 2사 2루에서 kt 벤치는 이날 홈런을 쳤던 구자욱을 자동 고의4구로 걸렀다. 그리고 선택한 상대가 4번 타자 디아즈. 마치 기다렸다는 듯 디아즈는 손동현 커브(121km)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시즌 7호)으로 연결했다.
8-5 앞선 삼성은 9회 마무리 김재윤이 장성우에게 솔로 홈런 하나를 허용했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3연패 늪에서 벗어난 삼성(76승2무60패)은 2위 확정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5위 kt(68승2무68패)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6위 SSG 랜더스(65승2무68패)와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LG 트윈스는 같은 날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 좌완 선발 김진욱에 눌려 7회까지 0-1 끌려가던 LG는 8회초 문보경의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이뤘다. 이어 롯데의 연이은 실책 속에 뒤집기에 성공했다.
8회 1점을 내줬지만 9회초 홍창기가 적시타를, 오스틴이 희생 플라이로 점수를 추가한 뒤 계속되는 1사 1,3루 찬스에서 문보경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보태며 5-2로 달아났다. 롯데는 9회말 1점을 따라붙었지만 스코어를 뒤집지 못했다.
결승타를 내준 김원중이 패전투수가 됐고, 8회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김진성(3승 3패 1세이브 25홀드)은 승리 투수가 됐다. 9회말 등판해 리드를 지켜낸 유영찬은 시즌 24세이브를 수확했다.
3위 자리도 위태로웠던 LG(70승2무64패)는 연패를 끊고, 4위 두산 베어스(68승2무66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한숨 돌렸다. 7위 롯데(62승4무69패)는 4연승이 무산됐고, 5위 kt와의 격차(3.5게임)를 좁히지 못하면서 가을야구 희망이 한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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