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상에 이른 행운을 가진 선수가 또 있을까.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 2명의 지도를 모두 받아본 행운의 선수다. 주인공은 일카이 귄도안이다. 그를 지도한 2명의 명장은 펩 과르디올로 감독, 그리고 위르겐 클롭 감독이다.
귄도안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다. 이 기간 동안 클롭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그리고 201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과르디올라 감독을 만났다. 귄도안은 지난 시즌 맨시티를 떠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한 시즌 만에 다시 과르디올라 감독 품으로 돌아왔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클롭 감독의 지도를 모두 받아본 귄도안. 그가 두 명장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의 설명을 영국의 ‘익스프레스’가 소개했다.
이 매체는 “펩과 클롭 두 감독 모두에게 지도를 받은 선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두 감독 모두의 지도 아래 성공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다. 귄도안이 그런 선수다. 귄도안이 펩과 클롭에게 무엇을 배웠는지 공개적으로 말했다”고 보도했다.
귄도안은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맨시티에 합류하기 전까지 나는 축구를 안다고 생각했다. 나는 축구에 대해 전부 알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때 나는 26세였다. 하지만 펩의 학교에서 7년을 보낸 후 생각이 달라졌다. 그때 나는 축구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다. 펩의 영향력은 팀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엄청났다. 펩은 축구에 대한 모든 것을 가르쳐줬다. 특히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 아무나 볼 수 없는 작은 디테일은 정말 특별했다. 펩은 나에게 정말 많은 것들을 줬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조금 다른 유형의 감독이다. 클롭 감독은 전술적으로도 훌륭했지만, 특히 인간적으로 훌륭했다.
귄도안은 “나는 클롭의 뛰어난 인재 관려 능력 덕분에 도르트문트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 20살에 도르트문트로 왔다. 나에게는 적응 문제가 있었다. 처음 6개월 동안은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클롭이 있었다. 그는 나에게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 또 나의 친구가 돼 줬다. 그렇게 클롭은 내가 클럽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줬다. 클롭은 항상 나와 함께 해줬고, 나에게 자신감을 줬다. 나는 클롭과 함께 환상적인 5년을 보낼 수 있었다. 클롭의 지도 아래 나는 독일 대표팀으로도 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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