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앙토니 마르시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악의 공격수라고 불리는 선수다.
마르시알은 2015년 AS모나코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6700만 파운드(1178억원)였다. 이적 초반, 중반까지는 무난한 활약을 했지만 2020년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탔다. 게다가 유리몸으로 전락하며 팀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잦은 부상과 부진이 이어졌지, 마르시알은 맨유에서 많은 주급을 받았다.
마르시알은 지난 시즌 리그 1골, 총 2골에 그쳤다. 맨유에서 9시즌 동안 317경기에 나서 90골을 넣었다. 9년 동안 100골도 넣지 못한 공격수, 가치가 없다. 최악의 공격수, 최악의 먹튀라고 불린 이유다.
때문에 인내심에 한계가 온 맨유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마르시알을 방출했다. 맨유에서 나와 자유의 몸이 됐지만, 여전히 마르시알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마르시알을 영입할 구단이 나오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그리스 AEK 아테네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5대 리그에서는 그의 자리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EPL 선배가 냉정한 조언을 던졌다. 조언의 주인공은 프랑스 대표팀 출신 에마뉘엘 프티다. 그는 EPL 아스널과 첼시에서 뛴 경험이 있는 미드필더다. 그리고 프랑스 대표팀 출신으로 1998 월드컵, 유로 2000 우승을 경험했다. 프랑스 황금 세대 일원이었다. 최근에는 ‘독설가’로 유명하다.
프티는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마르시알이 경기장에서 축구 선수로서 좋은 활약을 펼친 지가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마르시알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해야 한다. ‘자신의 커리어를 계속 이어갈 의향이 있는가?’라고. 나는 지난 몇 년이 경기장 안팎에서 그에게 매우 힘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많았다. 마르시알은 매일 아침 훈련장에 와서 좋은 정신을 얻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마르시알의 삶에 문제가 있고, 라커룸에서 문제가 있고, 모든 곳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내가 마르시알이라면 거울을 보고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할 것이다. ‘아직도 프로 축구 선수가 하고 싶은가?’라고 질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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