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부카요 사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사실상 ‘에이스’다. 그리고 아스널의 미래다.
아스널 유스 출신의 성골. 그리고 23세의 어린 나이지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16골 9도움이라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아스널의 슈퍼스타로 나아갈 수 있는 모든 자격을 다 갖춘 선수다. 사카를 향한 아스널 팬들의 자긍심이 대단하다. 아스널의 레전드는 이미 예약을 해 놓은 상황이다.
올 시즌에도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좋은 출발이다. 4도움은 현재 EPL 도움 공동 1위다. 지난 4라운드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에서도 어려운 팀을 구해냈다. 중원의 핵심인 데클란 라이스와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빠졌다. 모든 전문가들이 토트넘의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사카가 이 예상을 뒤집었다. 그는 후반 19분 코너킥을 올렸고, 이 정확한 크로스를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헤딩으로 밀어 넣었다. 아스널의 1-0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다.
그런데 이런 사카를 ‘평가절하’하는 이가 등장했다. 놀라운 건 이런 주장을 한 이가 아스널의 전설이라는 점. 바로 로베르 피레스다. 그는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아스널을 대표하는 윙어었다. 프레스는 EPL 우승 2회, FA컵 우승 2회에 큰 역할을 해냈다. ‘북런던 더비’에서도 강했다. 그는 총 9골로 역대 ‘북런던 더비’ 최다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피레스가 아스널 팬들을 피끓게 하는 발언을 했다. 아스널의 최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 윙어와 사카를 비교하면서, 맨시티 윙어를 더욱 높게 평가한 것이다. 아스널 팬들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무너지는 발언이었다. 게다가 맨시티 윙어는 아직 EPL에서 무언가를 보여준 것도 없다.
피레스가 극찬한 윙어는 맨시티의 제레미 도쿠였다. 피레스는 도쿠와 사카를 비교하면서 “도쿠가 기술적으로 더 강하고, 드리블 기술도 더 좋다. 또 도쿠는 상상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사카보다 더 좋은 윙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카에 대해서는 “사카는 큰 경기에서 여전히 일관성과 경험이 부족하다. 아마도 올 시즌,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설득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중요한 경기에서 지난 시즌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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