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나이 고작 28살이었다.
16일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김우빈은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던 5년 전에 대해 들려주었는데, 당시 그는 28살에 불과했다.
“드라마처럼 병원에서 갑자기 ‘짧으면 6개월’이라고 해서 놀라고 무서웠다”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김우빈.
그는 뒤이어, “꿈이라면 좋겠는 상황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걸 이겨내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아예 한번도 없었다“라고 고백해 듣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장점을 찾아내는 성격”인 김우빈. 그는 당시 “이건 기회라고 생각했다. 물론 바로 그런 생각을 하진 못했지만, 치료하면서 계속 그런 마음을 먹었다”라며 “데뷔하고 10년 넘게 바쁘게 지냈으니, 하늘에서 ‘너를 되돌아보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라’고 시간을 주신 게 아닐까 싶었다”라고 말하는데.
이 같은 생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치료를 하며 지냈다”라고 말한 김우빈은 “그때 제가 단순히 얼굴이 좀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기도해 주셨다”라고 깊은 고마움을 나타냈다.
사람들의 응원, 기도에 큰 힘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김우빈은 “경과가 너무 좋았다. 병원에서 놀랄 정도로, 눈에 보일 정도였다”라며 “(사람들의 기도 덕분에) 좋아졌고, 그 고마움을 제 안에서 날아가지 않게 하려고, 항상 느끼려고 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렇게 비인두암을 기적적으로 치료할 수 있었던 김우빈은 “(저뿐만 아니라) 더 많은 가정에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서 항상 기도한다”라며 “이 마음을 잘 간직했다가 잘 전달하는 게 제 숙제”라고 덧붙였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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