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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스타트업이 관광상품 만든 이유…’발효미식’으로 지역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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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7~8일 외국인 15명을 대상으로 열린 ‘2024 테이스트 오브 전북 발효미식여행’/사진제공=성수주조장

전통주 스타트업이 ‘발효미식’을 주제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의 의술을 빚는 문화를 체험하도록 해 막걸리의 글로벌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성수주조장에 따르면 지난 7~8일 전라북도 관광기업지원센터와 함께 외국인 15명을 대상으로 ‘2024 테이스트 오브 전북 발효미식여행'(이하 발효미식여행)을 진행했다.

이번 첫 행사는 주한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객했다. 미국, 인도, 러시아. 필리핀, 칠레, 멕시코, 우즈베키스탄, 가나,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남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발효미식 여행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첫날 전주 한옥마을, 성수주조장, 남문 야시장을 방문하고, 2일 차에는 임실치즈테마파크, 순창장류체험관 등을 찾았다. 전주비빔밥, 전주 콩나물 해장국 등 지역 대표 음식도 체험했다.

‘2024 테이스트 오브 전북 발효미식여행’에 참가한 15명의 외국인들이 성수주조장의 막걸리를 시음하고 있다

발효미식 여행은 성수주조장이 지난 6월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2024 관광스타트업 공모전’에서 제안한 상품이다. 관광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 전통주 스타트업이 ‘발효’를 테마로 한 관광상품을 제안하고 최고 점수로 1등을 받은 것이다.

진양우 성수주조장 대표는 “술은 그 나라의 대표적이고 독특한 문화 중 하나”라며 “우리 농산물로 만든 막걸리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한국을 찾는 전 세계 외국인, 특히 MZ세대들에게 전통주 문화를 보여주고, 체험하게 해 관심을 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1925년 설립된 성수주조장은 올해로 백년이 된 막걸리 양조장이다. 진 대표는 2022년 2월 성수주조장을 인수한 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막걸리 개발에 나섰다. 딸기, 복숭아, 포도, 매실 등을 활용하고, 아스타팜 등 화학감미료 및 첨가물을 넣지 않고 삼양주로 양조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농림축산식품부 가공식품 원산지 인증서를 취득했고, 독일과 일본의 발효설비와 기술을 도입해 막걸리의 품질을 높였다.

이렇게 제조한 성수주조장의 막걸리는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중 하나인 ‘2022 몽드 셀렉션’을 비롯해 홍콩주류박람회, 국제미각품평회에서 수상을 했다. 또 전국민속주경연대회 대상, 우리술품평회 입선 등의 성과도 올렸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요구르트, 치즈와는 다른 막걸리의 발효 방식과 맛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들 모두 재참여 의사를 밝힐 정도였다.

진 대표는 “참가자들은 주점에서 접했던 막걸리의 제조 과정 체험과 막걸리 페어링 파티를 제일 좋아했다”며 “파티에서 소개했던 딸기, 매실, 전통 막걸리 가운데 딸기 막걸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2024 테이스트 오브 전북 발효미식여행’에 참가한 외국인이 성수주조장의 막걸리 발효 과정을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성수주조장은 오는 21~22일 2차 발효미식 여행을 진행한 뒤 상품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여행 코스 등을 개선하고, 술을 마시지 못하는 참가자를 위한 논알코올 음료도 제공할 예정이다.

성수주조장이 위치한 진안군도 발효미식 여행 개발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진안군 정난경 관광과장은 “진안군은 마이산, 치유숲 등 자연 기반의 우수한 테마 관광지로서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건강과 힐링에 관련된 관심이 커서 매년 진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성수주조장과 협력해 발효 문화유산을 지역 특화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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