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에 다저스에서 시즌 49홈런을 기록한 숀 그린
미국 메이저리그,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6일(한국시간) 브레이브스전에서 47홈런 48도루를 기록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50-50’에 도달하기까지 홈런 3개, 도루 2개가 남았다. 그 전에 도달해야 할 이정표가 다저스 구단 기록인 시즌 49홈런이다. 기록을 보유한 숀 그린이 전문 매체 ‘다저스 내셔널’의 인터뷰에서 “어차피 깨질 거라면 역대 최고의 선수에게 깨지는 게 좋다”고 응원했다.
기사에서는 “숀 그린은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의 그의 구단 홈런 기록을 깨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오타니를 지켜보는 그린의 말을 소개하고 있다. 현지에서 12일 전화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블루제이스와 다저스 등 메이저 4개 구단에서 뛰었던 그린은 통산 328홈런을 기록했다. 2001년 다저스 시절에 남긴 49홈런은 지금도 구단 기록이다. 오타니는 이 기록에 2홈런까지 다가섰다.
인터뷰에서 그는 “오타니는 역대 최고의 야구 선수라고 생각한다. 만약 오늘 은퇴한다면 그는 역대 최고의 야구 선수가 될 것이다”라며 자신의 기록을 쫓고 있는 오타니를 극찬했다. “내게 있어 다저스에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하는 것은 분명히 명예로운 일이다. 하지만 어차피 깨질 거라면 역대 최고의 선수에게 깨지는 게 좋지 않겠냐?”고 기록 경신을 기다리는 쪽의 심정을 밝혔다.
기사에서는 “전례 없는 타격과 주루의 조합이 오타니의 MVP를 향한 주요 원동력이다”라고 언급하며 “그린 역시 그 생각에 동조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린은 “다른 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 남자는 50홈런을 칠 것이기 때문에 출루시켜야 한다. 하지만 도루도 가능하다. 2루, 3루로 갈 수 있다. 그래서 그와 승부를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하며 “두 가지 무기가 서로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홈런만으로도, 도루만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오타니의 매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 MLB.COM 캡쳐,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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