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돌풍’ 이윤애를 잠재우고 LPBA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LPBA 8강서 김가영은 이윤애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직전 투어(3차전∙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에 이은 2연속 우승은 물론, PBA-LPBA 통합 단독 최다 우승(9회)에도 성큼 다가섰다.
이밖에 한지은(에스와이),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김다희도 나란히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이날 용현지(하이원리조트) 이신영(휴온스)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 등 LPBA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8강 돌풍을 일으킨 이윤애에 완승했다. 김가영은 첫 세트 6이닝까지 2-8로 밀리던 7이닝서 하이런 5점을 발판으로 7-8까지 추격했고 곧바로 다음 이닝서 3득점을 올려 10-8로 역전했다. 이윤애가 2득점으로 10-10 동률을 만들었으나 김가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음 이닝서 1득점을 추가하며 11-10 첫 세트를 따냈다.
첫 세트를 따낸 김가영은 2세트서도 5이닝부터 7이닝까지 6득점을 몰아치며 8-2로 승기를 잡았고, 9이닝째 3득점을 더해 11-2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3세트서도 4이닝째 4득점, 5이닝째 3득점으로 7-1 크게 리드했고, 7이닝째 3득점과 8이닝째 1득점을 추가해 11-3 경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마무리했다.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8강전서는 한지은과 김다희가 각각 한슬기, 전지연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한지은은 한슬기를 상대로 첫 세트를 11-2(9이닝)로 승리한 후 2세트를 11-10(9이닝), 3세트를 단 3이닝 만에 11-2로 따내고 경기를 마쳤다. 김다희는 전지연을 11-3(12이닝) 11-5(7이닝) 11-6(11이닝)으로 제압했다.
김민영은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신승했다. 세트스코어 2-2 팽팽한 5세트서 2-3으로 밀리던 4이닝째 끝내기 하이런 7점으로 단숨에 9-3 승리, 세트스코어 3-2로 4강에 올랐다.
투어 대진표 결과에 따라 4강전은 김가영-김민영, 한지은-김다희의 대결이 성사됐다. 김가영과 김민영의 상대 전적은 1승1패, 한지은과 김다희는 첫 맞대결이다. LPBA 준결승전은 16일 오후 5시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나란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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