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판 엑소더스 가능성이 등장했다.
맨시티를 지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정상으로 이끈 인물은 단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17시즌에 맨시티에 입성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 6번의 리그 우승과 4번의 카라바오컵 우승, 2번의 FA컵 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마침내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가 뜨거워졌다.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이 2025년 여름에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재계약을 절대적으로 원하고 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맨시티는 파격적인 연봉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과르디올라 감독이 2,000만 파운드(약 350억원)의 연봉을 수령하는 가운데 맨시티는 2배 인상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만일 과르디올라 감독이 2배 인상된 조건을 수락하게 되면 3,000만 달러(약 420억원)를 받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넘어 연봉 1위에 오르게 된다.
재계약 방안을 계속해서 살피고 있지만 이탈 가능성도 대비를 하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8일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을 결정했으며 3억 파운드(약 5,27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날 경우 엘링 홀란드와 케빈 데브라이너, 로드리까지 주축 자원도 맨시티와 이별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엘 나치오날’은 13일 “3명의 선수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맨시티와 작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공교롭게 세 선수 모두 이적설이 전해지고 있다. 데 브라이너는 사우디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로드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홀란드는 재계약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바이아웃’ 조건을 요구하며 이적 대비책을 마련하려는 모습이다. 맨시티판 엑소더스가 실현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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