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2024년 3분기 연결 매출은 1조 1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39억 원으로 154.6%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5.4% 하회할 전망이다.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아도 최근 아모레퍼시픽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컸던 점을 고려했을 때 시장의 걱정 대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이란 평가다.
중국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이루어지면서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면세 채널의 실적은 부진하고 중국 사업의 적자는 2분기보다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사업의 체질개선을 위하여 2분기에 본격적으로 판매 방식을 변경하고 있으며, 그 영향은 올해 하반기 내내 이어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2분기에 코스알엑스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주가는 급락했고, 코스알엑스 잔여 지분 인수 결정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에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빠르게 반등했는데, 이는 코스알엑스의 가치가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도매 매출(총판)을 줄이고 소매 매출을 늘려 나가고 있다. 브랜드사가 직접 재고를 관리하며 소매 판매를 할 경우 과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 이상 큰 적자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김명주 연구원은 “2025년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사업 영업적자는 올해 대비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며 “아직까지 코스알엑스의 기업가치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중국 부진을 비중국이 상쇄하며 주가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지만 최근 주가가 단기에 급등을 했다는 점을 고려 시 차익실현 니즈가 발생할 수 있음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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