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초2때 돌아가신 아버지…” 소리꾼 이희문이 친구 사귀는 기준은 딱! 하나였는데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어 가슴이 아려온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조회수  

이희문에게는 친구를 사귀는 남다른 기준이 있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희문에게는 친구를 사귀는 남다른 기준이 있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소리꾼 이희문에게는 학창시절 친구를 사귀는 남다른 기준이 있었다. 바로 친구의 가정이 화목한지를 본 것인데, 여기에는 가슴 아픈 속사정이 있었다. 간접적으로라도 화목한 가정의 온기를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소리꾼 이희문과 민요계 거장 고주랑 모자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고주랑은 “아들과 같은 건물 다른 층에 살고 있다. 엄마로서 매일 불러서 챙겨주고 싶지만, 전화해도 잘 받지 않는다. 자는지 어디 나갔는지도 모른다. ‘내가 죽어도 쟤는 모르겠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이희문은 “어머니와 길게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30분 이상 대화하면 언성이 높아진다”면서도 “하루아침에 이렇게 된 건 아니다. 제가 어머니를 필요로 했을 때는 안 계셨다. 그때 당시는 어머니가 활동하느라 바빴기 때문에 지금의 나 같았다”라고 반박했다. 

아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어머니 고주랑.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아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어머니 고주랑.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오은영 박사는 이희문의 수동 공격형 대화법을 지적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오은영 박사는 이희문의 수동 공격형 대화법을 지적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후 두 사람은 눈 맞춤 대화를 시도했으나, 날 선 대화만 오갈 뿐이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희문에 대해 수동 공격형 대화법을 쓴다고 지적하며 “어머니의 말에 한 마디도 지지 않고 비꼰다. 자기방어를 위한 행동이다. 제대로 대면해서 이야기하기 어려운 주제거나, 직접적으로 얘기 할 경우 맞닥뜨릴 불편한 상황 때문에 수동 공격형 대화법을 사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희문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언급했다. 그는 “집에 친구를 한 번도 데려온 적이 없다. 창피했다. 내가 이렇게 사는 걸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에 어머니가 가장이었다. 그런데 어머니가 외국에 있는 동안 이모네 식구들이 우리집을 장악했다. 내 집인데 내 방이 없었다. 마음이 피난민 같았다. (당시) 내 영역을 지키려고 나만의 외롭고 치열했던 전투가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또 “어머니가 가장이고 돈을 벌어야 한다고 하니까 이해는 했다. 그런데 어머니가 가는 날은 거의 초상집이었다”라며 “어머니가 없을 때 베개에서 나는 어머니 냄새를 맡으며 자곤 했다. 다락에 숨어서 어머니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장롱 안에서 잠들어서 사람들이 하루 종일 찾아다니기도 했다”라고 힘들었던 어린 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친구를 사귀는 기준은 딱 하나, 가정이 화목한 가였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친구를 사귀는 기준은 딱 하나, 가정이 화목한 가였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간접적으로 가족의 온기를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간접적으로 가족의 온기를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아직까지 마음속 응어리가 풀리지 않은 것 같다는 이희문은 “아버지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돌아가셨다. 재일교포였다. 한국을 가끔 왔기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많지 않다”면서 “어렸을 때는 항상 친구들과 내 상황이 비교됐다. 하필 가장 친했던 친구의 아버지가 너무 가정적이었다. 주말에는 가족들과 있는다고 걔를 만날 수도 없었다. 그렇지만 그걸 어머니한테 털어놓을 수도 없었다”라고 속상해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때 친구들을 사귀면서 기준은 하나였다. 공부를 잘하거나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친구의 가정이 화목한가’ 이게 중요했다. 그 집에 가서 화목함을 간접 경험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양아버지, 양어머니가 많다. 아버지 없는 자식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 밝게 지내면서 조금 더 나를 다잡았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씁쓸하게 웃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연예] 랭킹 뉴스

  • 이청하 파우치에서 꺼낸 10가지 뷰티템
  • 전현무 “강아지는 사랑입니다♥”, 반려견은 배신 안해
  • “혈압 189…” 스트레스 극심했던 김미경의 숨통 트여준 건 정말 뜻밖의 한마디였다
  • [ET현장] 지코라는 재능의 10년 집약본 ‘JOIN THE PARADE’
  • "1년 만에".... 최고 시청률 57% 기록한 여배우, 새 한국 드라마로 돌아온다
  • “사람 미치게 한다…” 단 3분 선공개 영상으로 몰입감 폭발한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연예] 공감 뉴스

  • 생후 한달도 안 된 큰딸 입양했던 신애라 : 가장 가슴 아팠던 순간은 목이 메인다
  • 이성자의 은하수
  • 스칸디나비아 자연주의 디자인의 정수
  • 안세영, 파리올림픽 이후 첫 우승 쾌거
  • “친자식 맞지만, 결혼은 안해” 정우성·문가비 사실 '갈등' 심각
  • 문가비 미혼모 아니었다… 4년 전 정우성 발언 재조명 (+나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청하 파우치에서 꺼낸 10가지 뷰티템
  • 홍콩 여행 필수코스 디즈니랜드 입장권 티켓, 불꽃놀이 시간
  • 2조5천억 들여 디즈니랜드 아성 넘본다는 새로운 美 테마파크…실현 가능성은?
  • 이성자의 은하수
  • “EV6 베꼈네!” 전고체 배터리 달고 현대기아 이긴다는 차세대 전기차
  • “오토홀드 맹신하다 봉변!” 벤츠 전기차 건물로 돌진해 4명 부상
  • “아파트 단지 지나는데 통행료?” 부산시 남구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연
  • ‘방치했다가 대참사’.. 겨울철 자동차 필터, 무시했다간 목숨도 위험?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무기징역 수감 中 보시라이 아들 대만에서 결혼

    뉴스 

  • 2
    보란듯이 '우승'…안세영, 배드민턴 국제대회에서 중국 꺾었다

    스포츠 

  • 3
    수능 끝나면 텅 비는 교실…2명 중 1명은 '학원으로'

    뉴스 

  • 4
    비정규직 100만명·노조 조직률 70%…구조적 난제에 '연례행사된 공공파업'

    뉴스 

  • 5
    [대학소식]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성인학습자 대상 취·창업 특강 연이어 개최

    뉴스 

[연예] 인기 뉴스

  • 이청하 파우치에서 꺼낸 10가지 뷰티템
  • 전현무 “강아지는 사랑입니다♥”, 반려견은 배신 안해
  • “혈압 189…” 스트레스 극심했던 김미경의 숨통 트여준 건 정말 뜻밖의 한마디였다
  • [ET현장] 지코라는 재능의 10년 집약본 ‘JOIN THE PARADE’
  • "1년 만에".... 최고 시청률 57% 기록한 여배우, 새 한국 드라마로 돌아온다
  • “사람 미치게 한다…” 단 3분 선공개 영상으로 몰입감 폭발한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지금 뜨는 뉴스

  • 1
    "추우니까 괜찮겠지" 방심하고 먹었다간 큰일…제철 굴, 안전하게 먹으려면

    뉴스 

  • 2
    [달성군 소식] 현풍 우리허브병원, ‘1호 달빛어린이병원’…자정까지 소아환자 진료

    뉴스 

  • 3
    사악해져야 생존하는 세계, 상상력으로 현실 바꿀 수 있을까?

    뉴스 

  • 4
    레이싱 향한 정의선의 집념, 10년 만에 '드라이버 왕좌' 결실

    차·테크 

  • 5
    밀월 과시한 정의선·도요다 "수소인프라 협력 강화할 것"

    차·테크 

[연예] 추천 뉴스

  • 생후 한달도 안 된 큰딸 입양했던 신애라 : 가장 가슴 아팠던 순간은 목이 메인다
  • 이성자의 은하수
  • 스칸디나비아 자연주의 디자인의 정수
  • 안세영, 파리올림픽 이후 첫 우승 쾌거
  • “친자식 맞지만, 결혼은 안해” 정우성·문가비 사실 '갈등' 심각
  • 문가비 미혼모 아니었다… 4년 전 정우성 발언 재조명 (+나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청하 파우치에서 꺼낸 10가지 뷰티템
  • 홍콩 여행 필수코스 디즈니랜드 입장권 티켓, 불꽃놀이 시간
  • 2조5천억 들여 디즈니랜드 아성 넘본다는 새로운 美 테마파크…실현 가능성은?
  • 이성자의 은하수
  • “EV6 베꼈네!” 전고체 배터리 달고 현대기아 이긴다는 차세대 전기차
  • “오토홀드 맹신하다 봉변!” 벤츠 전기차 건물로 돌진해 4명 부상
  • “아파트 단지 지나는데 통행료?” 부산시 남구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연
  • ‘방치했다가 대참사’.. 겨울철 자동차 필터, 무시했다간 목숨도 위험?

추천 뉴스

  • 1
    무기징역 수감 中 보시라이 아들 대만에서 결혼

    뉴스 

  • 2
    보란듯이 '우승'…안세영, 배드민턴 국제대회에서 중국 꺾었다

    스포츠 

  • 3
    수능 끝나면 텅 비는 교실…2명 중 1명은 '학원으로'

    뉴스 

  • 4
    비정규직 100만명·노조 조직률 70%…구조적 난제에 '연례행사된 공공파업'

    뉴스 

  • 5
    [대학소식]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성인학습자 대상 취·창업 특강 연이어 개최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추우니까 괜찮겠지" 방심하고 먹었다간 큰일…제철 굴, 안전하게 먹으려면

    뉴스 

  • 2
    [달성군 소식] 현풍 우리허브병원, ‘1호 달빛어린이병원’…자정까지 소아환자 진료

    뉴스 

  • 3
    사악해져야 생존하는 세계, 상상력으로 현실 바꿀 수 있을까?

    뉴스 

  • 4
    레이싱 향한 정의선의 집념, 10년 만에 '드라이버 왕좌' 결실

    차·테크 

  • 5
    밀월 과시한 정의선·도요다 "수소인프라 협력 강화할 것"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