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장학생들이 의미 남다른 대회서 저마다 우승의 의지를 드높였다.
12일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공식 기자회견에는 지난해 연장 접전 끝에 첫 우승을 따낸 마다솜을 비롯해 ‘OK골프 장학생’ 출신 김우정(1기), 박현경(2기), 윤이나(4기), 황유민(5기), 김민솔(6기)이 참석했다.
먼저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은 대회에 임하는 각오로 “타이틀 방어를 하면 가장 좋겠지만 내 골프 스타일이 보다 신중하게 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대회 목표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OK골프 장학생 1기 김우정은 “첫 장학생 출신이기도 하고 메인 스폰서 대회다. 특히 OK저축은행 대회는 늘 기분 좋게 마무리 했던 기억이 있다. 올해 역시 하반기 최고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기 박현경은 “OK골프 장학생 출신으로 벌써 5번째 출전이다. 의미가 남다른 대회인 만큼 잘하려는 의지가 크고 우승하고픈 열망이 남달랐는데 아쉽게 아직 TOP 10에 진입해 본 적이 없다. 올해는 정말로 TOP 10을 목표로 잡고 샷감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박현경은 이 자리에서 깜짝 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박현경은 “고등학교 2학년 때 OK장학생으로 선발됐다. 당시 성장해 나가는 시기에 큰 도움을 받아 늘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시즌 4승이 걸려있고, 그 어떤 때보다 우승을 바란다”며 “내가 장학생이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출전하는데 우승을 차지한다면 좋은 일을 생각하고 있다. 지금껏 받은 은혜를 후배들에게 나눠주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해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 마이크를 이어받은 4기 윤이나는 “OK 장학생 출신으로 이번 대회에 나온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지만 항상 그랬듯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과거 1~3기 선배들의 면면이 대단해 나 역시 선발되고 싶었다. 장학생이 되고 난 뒤 선배들과 동질감을 가질 수 있어 큰 힘이 되었고 무엇보다 OK금융그룹 최윤 회장님께서 해주신 격려의 말씀들이 선수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됐다. 내가 느꼈던 감정들을 장학생 후배들이 느끼고 잘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강조했다.
5기 황유민은 “아쉽게도 현재 컨디션(허리 부상)이 썩 좋지 못하다. 현실적인 목표는 3라운드를 끝까지 건강하게 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같은 장타자인 윤이나와 한 조에 속한 부분에 대해서는 “막상 경기에서는 비거리를 신경 쓰지 않는다. 허리 상태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통증이 남아있어 조심해서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가 열리는 클럽72 하늘코스에 대해서도 각자 다른 생각들을 전했다.
마다솜은 “지난해 샷의 도움을 받아 우승까지 이르렀다. 이번에도 아이언 샷을 가장 신경 쓰겠다”라 밝혔고 박현경은 “사실 하늘 코스의 전장이 짧은 편이 아니다. 장타자에게 분명 유리한 코스인데 반대로 아이언샷과 퍼트의 정확도도 함께 따라야 한다. 나는 장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샷의 정확도 승부를 걸겠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장타자인 윤이나와 황유민은 그린 공략을 꼽았다. 윤이나는 “내게 필요한 부분은 그린을 공략하는 세컨드 샷이다. 최대한 핀에 붙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고 황유민은 “티샷에 대한 부담이 덜해 그린 공략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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