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거짓말한 이유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고, 전성기였던 80년대에는 양국 모두에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던 ‘엔카의 여왕’ 가수 계은숙.
특히 그녀는 20년 동안 일본에서 활동하는 내내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수백억 원의 몸값을 자랑하기도 했던 원조 한류 스타였는데.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
밝게만 보이던 계은숙의 인생에도 어둠이 있었는데, 그녀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신 줄 알고 자랐다고 털어놓았다.
알고 보니 그녀의 부모님은 어렸을 때 이혼한 상태였고, 이에 다른 친구들처럼 평범한 가정에 살고 싶었던 계은숙은 어머니를 원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정은 전혀 달랐다. 6·25 전쟁 당시 피난을 가던 그녀의 어머니는 남편을 만나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다고.
하지만 그는 사실 가정이 있는 남자였고,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너무 화가 나서 자신은 이혼한 게 아니라 남편이 죽은 거라고 믿고 살았다고 한다.
또한 계은숙의 어머니는 “너는 아직 어리고, 내가 아프고 힘들었다고 해서 너도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러나 자초지종을 들은 이후에도 그녀는 아버지를 만나고 싶어 이리저리 수소문했고, 실제로 만나기도 했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모습과 다른 차가운 반응에 어머니의 말을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목소리 정말 좋았는데”, “이런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다니”, “낳았다고 무조건 부모는 아니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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