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다”
이덕화와 의리 있는 우정을 다진 배우
70년대 청춘스타로 전성기를 달리던 배우 이덕화는 1977년 오토바이를 타고 집에 가다 시내버스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50번 넘는 대수술을 받은 그는 오늘내일하다가 중환자실에서 14일 만에 깨어났고, 이후 3년간 병원 신세를 지며 지체 장애 3급 판정까지 받았다.
당시 모든 이가 병원에 누워있는 이덕화에게 가망이 없다고 할 때, 그의 병문안을 처음으로 온 사람이 있었다. 그는 배우 정소녀로, 이덕화와 친한 친구 사이다.
병문안을 간 정소녀는 “살을 땜질했더라”라며 “벗고 누워있는데 온통 다 꿰맨 상처여서 사람 같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이덕화는 “야! 소녀야! 사람들이 나 죽은 줄 알고 아무도 안 와”라며 오히려 씩씩하게 말했고, 이후 이덕화는 자신의 자서전에 의리 있는 친구로 정소녀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정소녀는 “뭉클하고 고마웠다”라며 훈훈한 우정을 드러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게 진짜 친구죠”, “아플 때 위로되는 사람이 정말 고맙지”, “오토바이 사고로 놀랐던 기억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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