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앙토니 마샬이 브라질 리그로의 이적도 무산됐다.
영국 ‘더 선’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그 소속의 프라멩구는 마샬의 영입 기회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시즌 FA컵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트로피를 따냈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했다. 맨유는 프리시즌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맨유는 ‘주급도둑’으로 평가 받았던 마샬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마샬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마샬은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와 좌측 윙어로 드리블 돌파와 침투가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2014-15시즌 마샬은 AS 모나코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15-16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당시 맨유는 마샬 영입을 위해 막대한 이적료와 주급을 지불했다.
우려와 달리 마샬은 첫 시즌 맨유에 연착륙했다. 리버풀과 5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렸다. 9월 이달의 선수상까지 손에 넣었고 맨유의 미래이자 소년가장으로 평가 받았다.
이후 마샬은 2019-20시즌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31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프로 통산 첫 해트트릭까지 달성했고, 48경기 23골 12도움을 올리며 처음으로 20골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전성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2020-21시즌부터 하락세를 맞이했다.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2022-23시즌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두 시즌 동안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맨유는 마샬과 결별을 선택했다.
맨유를 떠난 마샬은 LOSC 릴, AEK 아테네 등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높은 주급이 걸림돌이 되면서 계약에 실패했다. 브라질 리그의 플라멩구도 마샬 영입을 추진했지만 결국 플라멩구도 영입에서 발을 뺐다.
브라질 소식에 정통한 ‘Vene Casagrande’는 “플라멩구 이사회는 현재 마샬과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마샬은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고액 연봉을 받기 때문에 영입에 따른 리스크가 너무 높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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