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2019년 영화 ‘조커’에 이어 5년 만에 두 번째 이야기 ‘조커: 폴리 아 되’로 돌아온 토드 필립스 감독이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커: 폴리 아 되’는 2019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6위를 기록, 전 세계 10억 달러의 흥행 수익 달성과 함께 국내에서도 52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조커’ 두 번째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조커(호아킨 피닉스 분)’, 그리고 그의 새로운 파트너 ‘할리 퀸(레이디 가가 분)’의 광기 어린 앙상블을 담는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총 세 번의 각본 작업 끝에 ‘조커: 폴리 아 되’를 완성할 수 있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최근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를 통해 “‘아서 플렉’이란 인물을 더욱 깊이 파고드는 각본을 썼다”고 밝히며 “‘아서 플렉은 누구인가, 조커는 누구인가’가 이야기의 근간”이라고 전하며 치열했던 각본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그 시작에는 ‘조커’ 그 자체로 살아 숨 쉰 호아킨 피닉스가 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조커’ 촬영 막바지 “캐릭터를 떠나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호아킨 피닉스의 이야기를 듣고 속편의 구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우리는 아서 플렉의 여정에서 더 많은 것을 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럼에도 캐릭터가 예상되는 속편을 쓰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압도적인 열연으로 대체불가 존재감을 입증할 전망이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의 역대급 열연을 이번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몇 개월 동안 탭댄스에 몰두, 완벽한 춤 장면을 완성한 호아킨 피닉스에 대해 “춤과 음악을 모두 라이브로 소화했다”고 강조하며 “결국 호아킨은 해내고야 말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할리 퀸’을 새롭게 정의한 레이디 가가의 활약도 기대된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처음부터 레이디 가가를 염두에 두고 각본을 썼다고 밝혔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레이디 가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할리 퀸’이란 인물에 현실성을 부여했다”며 “다른 영화의 ‘할리 퀸’도, 코믹북의 ‘할리 퀸’도 아니었다. 이 작품 속 세계에 살고 있는 인물이 됐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이디 가가의 음악적 재능도 ‘할리 퀸’을 더욱 매력적으로 빚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의 완성도보다 감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노래해 주길 요청했는데 레이디 가가가 이를 완벽히 해냈다”고 귀띔하며 레이디 가가의 ‘할리 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음악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기대 포인트다. ‘조커’에서 인물의 내면을 그려내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과 함께했듯 ‘조커: 폴리 아 되’의 음악 또한 ‘조커’를 드러내는 장치 중요한 매개체가 될 예정이다. 특히 음악이 주로 사용되는 ‘조커’와 ‘할리 퀸’의 대화 장면에서 인물의 감정이 표현되도록 모든 음악을 라이브로 소화하며 리얼리티를 살렸다고.
뿐만 아니라 점점 강해지는 두 사람의 유대감과 왜곡된 상상 속의 이미지를 음악으로 풀어내며 몰입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삽입곡들의 선정 과정에서 ‘각본’에 잘 어울리는 곡들을 선정했다고 ‘아서 플렉’이란 캐릭터에게 익숙한 음악들을 배치하는 것을 주요하게 봤다”고 설명했다.
‘광기의 공유’를 의미하는 ‘폴리 아 되’라는 영화의 부제도 흥미를 자극한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부제가 뜻하는 바가 다양하다”며 “‘조커’와 ‘할리 퀸’ 사이에 공유되는 광기가 될 수도 있고 또는 ‘아서 플렉’과 ‘조커’라는 인물 간의 내적인 부분이 될 수도 있다. 관객의 시선에 따라 다른 해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조커: 폴리 아 되’는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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