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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이변의 WC 아시아예선! 호주·카타르 또 못 이겼다→신태용의 인도네시아 ‘다크호스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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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11일 호주전을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인도네시아를 응원하는 한 팬.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문이 열렸다. 1, 2라운드 초반 레이스에서 예상 밖의 그림이 그려졌다. 톱 시드를 얻은 한국, 일본, 이란은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변도 꽤 나왔다.

한국에 밀려 2번 시드를 받은 ‘사커루’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팀 카타르의 부진이 먼저 눈에 띈다. 호주와 카타르는 1, 2라운드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나란히 1무 1패 승점 1에 그치면 조별리그 상위권을 점령하지 못했다.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호주는 5일 벌인 바레인과 홈 1차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공격수 퇴장과 자책골 악재가 겹치면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10일(이하 한국 시각) 원정 2차전에서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수비 벽에 막혀 0-0 무승부에 그쳤다.

A조의 카타르도 단단히 체면을 구겼다.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에 덜미를 잡혔다. 선제골을 넣고 리드했으나, 후반전 중반 이후 내리 3골을 잃고 1-3으로 패했다. 10일 원정 2차전에서는 북한과 2-2로 비겼다. 상대 선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승점을 나눠가졌다. 북한의 홈 경기지만 중립 지역에서 대결했기에 승리 실패가 더 아쉽게 다가온다.

호주와 카타르는 1무 1패 승점 1에 그치면서 C조와 A조의 5위로 처졌다. 각 조 6개 팀 가운데 하위권으로 미끄러져며 본선 직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에 C조의 인도네시아는 2경기 연속 승점을 따내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고, 10일 호주와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승점 2로 C조 4위에 자리했다.

호주의 사무엘 실베라(오른쪽)가 인도네시아전에서 넘어지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 WC 3차예선 2라운드 경기 결과(왼쪽이 홈 팀)
북한 2-2 카타르
중국 1-2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0-0 호주
키르기스스탄 2-3 우즈베키스탄
팔레스타인 1-3 요르단


오만 1-3 한국
UAE 0-1 이란
바레인 0-5 일본
쿠웨이트 0-0 이라크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라운드는 10월 10일과 11일에 진행된다. 호주는 중국과 홈 경기를 치르고, 카타르는 키르기스스탄을 안방으로 불러 승부한다. 인도네시아는 바레인 원정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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