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대표팀의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대표팀 동료들에게 폭언을 쏟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대표팀은 지난 7일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3 패배를 당했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우승 후보 프랑스는 무기력함의 끝판왕 모습을 드러내며 이탈리아에 무릎을 꿇었다.
메냥이 폭언을 한 이유다. 경기 후 메냥은 라커룸에서 팀 동료들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폭언은 2분 동안이나 지속됐다. 프랑스 대표팀 ‘캡틴’ 킬리안 음바페도 충격을 받았고, 침묵했다. 프랑스 대표팀의 베테랑이자 전설 앙투안 그리즈만도 마찬가지였다.
프랑스의 ‘레키프’는 “메냥은 이탈리아전이 끝난 후 2분 동안 지속된 폭언으로 팀 동료들을 비난했다. 메냥은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에 임하는 태도를 비난했고, 이탈리아의 굶주림이 우월하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의 욕망은 이길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객관적 전력에서 약체지만 프랑스를 이겼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메냥의 폭언에 프랑스 대표팀 선수 그 누구도 감히 말을 하지 못했다. 주장 음바페와 부주장 그리즈만도 충격을 받았고, 침묵을 지켰다. 이로 인해 프랑스 대표팀은 혼란에 빠졌다. 심각한 불안감이 프랑스 대표팀 라커룸을 강타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 역시 프랑스 선수들의 노력 부족과 체력 부족을 비판했다”고 덧붙였다.
메냥은 폭언에 대해 “라커룸에서 한 말은 우리 대표팀 선수들 사이에서만 이야기 해야 한다.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메냥의 폭언은 제대로 통했다. 프랑스는 다시 힘을 찾았고,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승리를 챙겼다. 프랑스는 10일 열린 벨기에와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데샹 감독은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1차전 선발과 비교해 8명이나 바꾼 것이다. 폭언 주인공 메냥은 다시 선발 출전했다. 침묵한 음바페, 그리즈만은 선발에서 빠졌다. 오히려 팀은 더 똘똘 뭉쳤고 2-0 승리라는 결실을 가져왔다. 메냥의 폭언이 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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