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딸을 키우고, 할머니가 되어서도 딸의 자식들까지 키운다. 황혼 독박 육아를 하는 친정엄마에게 쥐어지는 돈은 한 달에 30만 원이 전부였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고딩엄빠5)’에서는 ‘청소년 엄마’ 김단비와 아빠 김영규가 동반 출연한다.
엄마 김단비는 독특한 연애사를 밝혔는데. 김단비는 엄마의 간섭과 통제가 심해 지금의 남편과 연애할 때 엄마와 함께 일주일에 5일을 데이트했다고 말했다.
엄마의 통제를 벗어나고자 계획 임신을 했다고. 그러나 두 사람은 당시 직업이 없어서 생활고에 시달렸다. 출산 직전에도 통장잔고는 4만원 뿐이었다.
이들 부부가 사는 25평 남짓의 집에는 총 열 두 명의 식구가 살고 있다. 4명의 아이와 반려동물 다섯 마리, 친정엄마와 함께 한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육아와 집안일은 오로지 친정엄마의 몫이었다. 친정엄마는 기상하자마자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역대급 더위 속, 집 에어컨이 고장난 상황에서도 친정엄마는 비 오듯 땀을 흘리며 쉬지 않고 일했다.
이후 어린이집과 학원에서 귀가한 손주들을 데리고 놀이터에 가서 놀아줬다. 친정엄마는 무릎이 좋지 않아 관절 약을 먹으면서 버티고 있었다. 모니터로 이를 보던 세 명의 MC는 “이 정도면 노동력 착취 아니냐”고 말했다.
김단비·김영규 부부는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20시간씩 일해 월 매출만 2천만 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부부가 친정엄마에게 드리는 용돈은 고작 월 30만 원이었다.
이에 MC 서장훈은 “무슨 X소리냐”, “월 30만 원을 받고 저렇게 일하라고 하면 두 사람을 하겠냐”고 분노했다. 서장훈은 “월 500만 원을 준대도 저 정도 환경과 노동 강도라면 바로 다들 도망갈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