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사업 영역을 B2C에서 기업간거래(B2B)로 확장한다.
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독일 IFA 2024에서 AI B2B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B2B 전용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와 AI 가전을 기반으로 ‘AI 홈’에서 나아가 AI 아파트·AI오피스·AI스토어·AI스테이 등 B2B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박 부사장은 △AI 아파트 △AI 오피스 △AI 스토어 △’AI 스테이’ 등 4개 분야 AI B2B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4개 핵심 영역에서 편의성, 효율, 안전, 개인 맞춤형 등 13개 세부 시나리오도 공개했다.
박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AI B2B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기기 원격 제어, 보안, 콘텐츠 제작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FA2024를 기점으로 삼성전자가 ‘모두를 위한 AI’를 B2B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국내를 시작으로 해외로 확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아파트 자체 스마트 시스템과 제품을 연동해 편리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아파트를 늘릴 방침이다. 한국 내 AI 아파트는 7월 기준 20만세대를 넘겼다.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AI 아파트를 30만세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입주민이 신청하면 신축뿐만 아니라 구축도 AI 아파트를 꾸밀 수 있도록 인테리어업체와 협의 중이다.
AI 오피스는 안면 인식 기술로 손쉽게 출입하고, 회의 시에는 영상 시스템 및 조명, 공조 등이 자동으로 설정되는 공간이다.
AI스토어와 관련, 박 부사장은 “밖에서도 매장을 관리할 수 있어 ‘1인 사장’이 가능해진다”며 “점주는 인건비를 줄이고 트래픽을 분석해 매출을 올릴 수 있으며, 에너지 소비를 추가로 약 20% 절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매장 내 여러 기기를 ‘스마트싱스 프로’에 연결하고 ‘AI 절약모드’까지 적용하면 평균 30% 이상 절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AI 스테이는 비대면 체크인과 체크아웃 서비스로 투숙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4개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B2B 사업 비중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B2B 서비스 보안은 ‘삼성 녹스(Knox)’가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기기의 보안 상태를 감지하고 개인정보를 포함한 모든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한다고 소개했다.
베를린(독일)=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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