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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G 만에 멀티히트 터뜨렸지만…13G 연속 홈런 실패! 애런 저지, 51홈런에서 계속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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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가 10일 캔자스시티전에서 적시타를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저지.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미국)가 또다시 홈런 추가에 실패했다. 멀티 히트를 터뜨렸으나 대포를 쏘아 올리진 못했다. 떨어진 타격 감을 회복했지만, 최근 13경기째 홈런 시계가 멈췄다.

저지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서 양키스의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양키스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13경기 만에 멀티 히트 게임을 달성했다. 그러나 홈런 추가는 이루지 못했다.

오랜만에 타격감을 잘 살렸다. 지난달 26일 멀티 홈런을 뽑아낸 이후 처음으로 13게임 만에 한 경기에서 2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계속 내려가던 시즌 타율을 0.322로 약간 올렸다. 출루율 0.456 장타율 0.694로 OPS 1.150을 유지했다.

하지만 51홈런을 터뜨린 후 보름째 아치를 못 그렸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같은 기간 5개의 대포를 쏘아 올리며 46홈런까지 따라왔다. 아울러 저지는 자신이 2022년 세웠던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62개 경신도 빨간불 앞에 졌다. 한때 63홈런 페이스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제 60개 미만으로 예상치가 떨어졌다. 앞으로 18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18경기에서 11개의 홈런을 몰아쳐야 63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저지. /게티이미지코리아

양키스는 저지의 멀티 히트 활약을 등에 업고 승전고를 울리며 시즌 83승(61패)째를 신고했다. ‘공포의 알동’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같은 날 보스턴 레드삭스에 3-12로 대패한 지구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82승 63패)와 격차를 1.5게임으로 더 벌렸다. 아메리칸리그 최다 승과 최고 승률(0.567)를 마크했다.

갈 길 바쁜 캔자스시티는 양키스에 역전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79승 66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지구 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82승 62패)에 3.5게임 차로 밀렸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볼티모어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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