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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영종‧청라의 도시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 도약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송도 워터프런트, 제3연륙교 건설 특히 전 세계 바이오 시장의 확고한 경쟁력 우위는 전 세계에서 ‘K-신도시의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송도 워터프런트사업은 송도 유수지와 수로를 ‘ㅁ’ 자로 연결하는 내용이다. 총 3단계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1-1단계 준공에 이어, 1-2단계 착공식 이후 현재까지 순항 중이다. 워터프런트 조성이 2027년에 마무리되면 송도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해양친수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도 2006년 건설계획 발표 이후 건설비 확보와 같은 난제들을 해결하고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를 런던 타워브리지나 시드니 하버브리지와 같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청라의 경우 오는 2027년 스타필드청라가 문을 열고, 국내 최고 높이의 청라시티타워까지 들어서면 새로운 도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바이오 시장 주도권도 놓지 않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지난 7월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착공하면서 송도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이 착공 기준 116만 리터에 도달하며,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것이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1공장(생산역량 12만 리터) 착공으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 본격 합류한 롯데는 2025년 준공을 마치고, 2030년엔 3공장까지 확장(총 36만 리터)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는 제1캠퍼스(1·2·3·4공장)에 이어 송도 11공구에 삼바 제2캠퍼스(5·6·7·8공장)를 2030년께 완성한다. 셀트리온은 연 내 25만 리터의 생산역량(1·2·3공장)을 완성하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송도글로벌 연구개발공정(R&PD) 센터를 지난해 6월 착공하면서 현재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의 이전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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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은 삼성바이오와 같은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인천글로벌 캠퍼스 입주 대학 연구소 등 140여 개 산학연 기관이 집결한 송도를 ‘글로벌 R&D 거점 및 과학기술 인재의 중심지’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천경제청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 한미과학기술대회(2024 UKC)’에 참석해, 인천의 ‘동북아 글로벌 R&D 허브 전략’을 알리고 글로벌 잠재 투자자 대상의 설명회를 펼치는 등 인재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영토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앵커기업을 담아낼 그릇을 키우겠다는 의미다.
핵심은 강화 남단, 인천 내항(9.69㎢) 등의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이다. 이는 출범 21주년을 맞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가용 용지 부족한 현 상황을 해소하고 성장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민선8기 인천시 주요 정책이다.
그 중 면적이 가장 큰 강화 남단(18.92㎢)은 용역을 착수해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며, 올해 11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강화는 연평균 방문객이 1500만 명이 넘는 매력적인 관광지이다. 향후 평화도로(영종~강화 연결도로)가 건설되면 인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로 연결돼 항공·물류, 바이오 등 주요 산업과의 연계가 가능한 산업 요충지로 개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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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석 인천경제청장도 여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워터프런트 등 도시 개발과 관광·문화시설 투자를 유치하고자 미국 마이애미 등 동부지역을 방문해 미디어 아트 개발 기업, 호텔·상업시설 개발 기업, 외국 교육기관과 투자유치 글로벌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원석 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산업과 인프라뿐 아니라 국제화된 커뮤니티, 기술과 환경과 인간이 조화된 최첨단 스마트 기반을 갖춘 자족도시로 세계 무대의 중심에서 ‘K-신도시의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며 “투자유치 영토 확장,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고도화, 미래 전략 수립 등으로 글로벌 톱텐 도시로의 도약에 경제청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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