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차기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한다.
유승민 회장은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탁구협회장 사임 의사를 밝혔다. 유 회장은 내년 1월로 예정된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탁구 신동으로 유명했던 유 회장은 만 14세에 국가대표에 선발된 탁구 천재다. 중국의 왕하오 상대 역대 전적 2승 18패를 기록했던 유 회장. 그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하오를 상대로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201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으로 활동하며 올림픽 메달리스트 최초 체육단체장이라는 기록을 써왔다. 그는 2019년 탁구협회장에 선출돼, 4년 연임에 성공해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한국 탁구계를 이끌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탁구 대표팀은 값진 메달을 따냈다. 임종훈·신유빈이 혼합복식 동메달을 획득하며 2012년 런던 올림픽 나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거머쥐었다.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은혜(대한항공) 여자대표팀도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동메달을 획득했다.
현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유 회장은 이 회장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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