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2라운드가 펼쳐진다. 1라운드에서는 이변이 꽤 나왔다. ‘아시아 강호’로 평가 받는 팀들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강팀들이 2라운드에서 부활의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1라운드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 한국과 호주가 안방에서 웃지 못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과 홈에서 비겼고, 호주는 안방에서 바레인에 졌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중동의 복병’ 팔레스타인을 맞아 주도권 잡고 공세를 폈으나 0-0 무승부에 그쳤다. 호주는 또 다른 ‘중동의 복병’ 바레인과 경기에서 자책골 불운에 울며 0-1로 패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팀 카타르도 1라운드에 눈물을 흘렸다. ‘벤버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에 덜미를 잡혔다. 홈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섰으나, 후반전 중반 이후에 내리 3골을 내주고 1-3으로 역전패했다. ‘중동의 맹주’ 사우디 역시 홈에서 신태용 감독이 견인하는 인도네시아와 1-1로 비기면서 체면을 구겼다.
대체적으로 1라운드에 아시아 팀들의 상향평준화가 엿보인 가운데, 10일(이하 한국 시각)과 11일 2라운드가 열린다. 조별리그 B조의 한국은 2라운드에서 오만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C조의 호주는 인도네시아와 원정 경기,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와 원정 경기를 가진다. A조의 카타르는 북한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
◆ 2026 WC 아시아 3차예선 2라운드 일정(왼쪽이 홈 팀)
* 10일
북한-카타르
중국-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호주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팔레스타인-요르단
오만-한국
* 11일
UAE-이란
바레인-일본
쿠웨이트-이라크
한편, 1차전 홈 경기에서 중국을 7-0으로 대파한 일본은 11일 바레인과 원정에서 격돌해 연승을 노린다. 일본이 중국과 대결에서 막강 화력을 뽐지만, 바레인 역시 원정에서 호주를 잡아 기세가 드높다. A조의 UAE와 이란도 빅뱅을 벌인다. A조 선두 후보들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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