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이 하루 아침에 퍼진 유행은 아니지만, ‘러닝코어’가 지금 가장 주목받는 패션 트렌드임은 확실합니다.
휘뚜루마뚜루 종목을 가리지 않고 입던 ‘운동복’을 뛰어 넘어 각 스포츠별로 전문화된 의상과 아이템들이 등장하면서, 러닝에 특화된 브랜드가 대거 등장했는데요. 최근 패션 신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신예 러닝 브랜드들은 하나같이 신선하고 감각적인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덕분에 자연스레 데일리 패션으로 이어지게 되었죠. 달릴 때 뿐만 아니라 일상복으로 믹스매치하기 좋은 아이템들도 많아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마침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입니다. 숨을 헐떡이지 않고 프로페셔널하게 달릴 자신은 없지만 러닝 의상을 구매한 김에 달리기를 시작해보고 싶다면 옷 잘 입는 셀럽들의 룩을 참고하세요.
대한민국의 러닝코어를 이끌고 있는 모델 홍태준. 체중 관리를 목적으로 시작해 2년 이상 러닝에 푹 빠져 있다는 그에게는 아이코닉한 러닝 룩이 있습니다. 화려한 프린트의 두건과 비즈 목걸이가 바로 그 것인데요. 두건을 머리에 쓰거나 러닝 베스트에 묶는 방식으로 러닝룩의 포인트를 살리고 목에는 귀여운 구슬 목걸이를 걸어줍니다.
초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러닝 룩으로 무장한 차정원. 블랙 & 화이트의 톤온톤 코디로 특유의 세련미를 살렸습니다. 회색 바람막이 위에 새티스파이의 블랙 러닝 베스트를 매칭해 일상복과의 경계를 무너뜨렸군요. 신나게 달린 뒤 카페로 향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룩입니다.
최근 두 아이와 함께 떠난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다양한 아웃도어 룩을 보여준 김나영. 평범한 저지 티셔츠 위에 러닝 베스트를 덧입고 실버 네크리스를 더해 활동적이면서도 근사한 룩을 연출했습니다. 너무 편해서 그녀가 요즘 매일 신는다는 온 러닝의 러닝화는 연일 품절 사태를 일으키고 있답니다.
패션에 관심 많기로 유명한 배우 이동휘 역시 SNS를 통해 러닝에 푹 빠져 있다고 고백한 바 있죠. 심플한 러닝 쇼츠 위에 타이 다이 염색이 돋보이는 티셔츠를 매치하고 반다나를 목에 둘러 시크한 러너의 룩을 완성했습니다.
달리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꾸준히 표현해온 모델 사라 달링. 골반 라인이 드러나는 쇼츠와 브라톱, 러닝 베스트는 그녀의 시그니처 러닝 룩이랍니다. 물통과 스마트폰, 이어폰까지 모두 수납이 가능하도록 가볍게 만들어진 러닝 베스트는 러닝코어의 치트키이니 눈여겨보세요.
올블랙 룩이 어쩐지 심심하다면 발 끝에만 포인트를 주는 것도 흥미로운 방법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옷 잘 입는 아빠 김원중처럼요!
운동도 역시 예쁜 장비발이라고요? 일상복으로도 손색없을 정도로 감각적인 디자인의 러닝 브랜드를 정리했어요. 찬찬히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쏙 브랜드를 찾아보세요.
OPTIMISTIC RUN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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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태생으로 세련된 컬러 차트가 돋보이는 러닝 브랜드랍니다. 레이어링해서 입은 듯한 쇼츠, 블랙을 한 방울 떨어트린듯한 차분한 색감의 티셔츠 등 한 끝 차이로 감각이 뿜어져 나오는 아이템들이 가득해요.
ON RU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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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 착화감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리뷰와 함께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는 온 러닝. 스위스 태생의 러닝 전문 브랜드로, 전 세계에 러닝 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크게 인기몰이 중입니다. 스니커즈가 가장 인기 아이템이지만 쇼츠, 모자, 삭스 등도 호응을 얻고 있는 중. 김나영 역시 온 러닝의 스니커즈에 푹 잠겨있죠.
SATIS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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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명처럼 ‘만족스럽다’는 평이 쏟아지고 있는 프랑스발 러닝 전문 브랜드. 달리는데 자극을 전혀 주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가벼운 소재가 특징이랍니다. 마찰을 줄이기 위해 무봉제로 옷을 이어 붙인 것이 특징인데 달릴 때 멋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이 일순위로 찾는 브랜드입니다.
DISTRICT 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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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시작된 디스트릭트 비전은 운동 선수를 위한 아이웨어를 개발하다가 러닝 의상들도 제작하게 된 브랜드입니다. 신축성이 뛰어난 원단을 사용해 움직임을 배로 가볍게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 뉴요커 특유의 절제된 의상과 아이웨어의 조화가 너무 멋지죠?
SOAR RU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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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서 탄생한 소어 러닝은 실제로 좀 뛰어본 디자이너가 설립한 브랜드라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러닝 베스트와 모자가 특히 유명한데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아웃도어 룩으로 많은 사랑받고 있습니다. 마이큐가 요즘 자주 착용하는 모자가 바로 소어 러닝의 제품.
러닝코어 열풍과 함께 2024년 하반기에는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마라톤이 열릴 예정이랍니다. 내친김에 미뤄두었던 러닝을 지금 바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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